예결위 간사 이원복 의원, 정부 편성안 '동의'
한나라당이 제주 4.3예산 삭감 방침을 철회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원안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현명관)은 최근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위의 제주4.3 예산 삭감 움직임에 대해 중앙당 차원에서 당초 올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던 방침을 철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8년도 정부예산안으로 편성된 제주4.3관련 예산 63억6300만원은 사실상 국회 예산심의를 통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창일 의원이 추가로 증액을 요구한 제주4.3평화재산 설립 기금 15억원과 김재윤 의원이 요구한 제주4.3 60주년 행사사업비 추가액 6억원이 반영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국회 예결위는 20일까지는 50억 이상 예산에 대한 ‘감액심사’를 하며 계수조정소위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증액심사’를 하게 된다. 예결위 전체회의는 오는 22일 예정돼 있다.
한편 제주4.3관련 예산 삭감 조짐이 알려지자 제주도내 4.3 관련 단체들은 한나라당 제주도당을 항의 방문하고, 1인 피켓 시위 등을 진행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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