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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골프장 매각,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 협상 조만간 돌입
중문골프장 매각,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 협상 조만간 돌입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7.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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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협상 관련 공문 접수, 조만간 실무협의회 구성"
"협상시한 2026년 12월 ... 공익적 측면에서 접근할 것"
중문관광단지.
중문관광단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중문골프장 등의 매각을 두고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의 협상이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7일 오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중문관광단지 내 한국관광공사 소유 부동산 매각과 관련해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중문관광단지 내에서 현재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부동산은 중문골프장과 관광공사의 사무실로 쓰이는 건물, 일부 주차장, 그외 일부 도로 등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11년 이 시설의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그 당시 제주도가 골프장을 무상으로 제주에 넘겨주거나 공시지가의 60~70% 수준으로 매각해줄 것을 공사에 요청했지만, 도와 공사의 입장차로 이와 관련된 협의가 결렬됐고, 공사는 결국 같은해 8월과 12월, 2012년 5월에 민간 매각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

그 이후 다시 제주도를 우선 매각협상 대상자로 고려해 왔으며, 올해 7월 초 한국관광공사에서 중문골프장 등의 매각 협상과 관련된 공문이 제주도에 접수됐다.

오영훈 지사는 이와 관련해 “중문골프장 보다는 중문관광단지 전체에 대한 매각 방침”이라며 지난 3월에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도청을 방문해 이와 관련된 기본적인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이어 “제주도에서도 눈의할 준비가 됐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제주도 측에서는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협의회를 7월 중에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수협의회도 8개 분과 정도로 구성하려 하고 있다. 변호사와 회계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 이와 관련된 실무협의회 구성이 되면 중문골프장 등의 매각과 관련된 협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오 지사는 다만 “협상시한은 2026년 12월 말까지”라며 이 때까지 충분한 협의를 진행해 나갈 뜻을 밝혔다.

오 지사는 또 이와 관련해 “중문관광단지는 조성 과정에서 토지 수용에 의해 조성된 관광단지”라며 “이 때문에 관광산업의 공익적 측면에서 접근한다는 원칙과 기조를 갖고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95만4767㎡의 면적을 가진 중문골프장의 2011년 당시 감정평가 결과는 1200억원으로 추산됐다. 현재는 약 1500억원의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중문골프장 이외에 인근 부대시설까지 더한다면 매각 비용은 더욱 높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문관광단지는 한국관광공사가 사업시행자로 1978년 7월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간 곳이다. 토지는 강제수용을 통해 확보됐다. 이 중 중문골프장의 부지는 당시 시가의 10%에서 33%에 불과한 가격에 수용이 이뤄지면서 조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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