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역사의 발상지인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를 제주인의 삶과 역사를 재조명하는 역사문화지구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오후 제주문학관 세미나실에서 가칭 ‘제주역사관’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긴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민선8기 제주도정의 공약사업인 이 사업의 용역은 제주연구원이 맡고 있다.
제주연구원은 이날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을 발표했고, 여기에는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협력추진단의 자문이 더해졌다.
용역 발표 후에는 도심 내 역사문화 자원 집적화를 통해 역사 문화와 함께 신산공원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됐고, 탐라문화 역사의 발상지인 삼성혈을 중심으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연계해 주변 시설 확장을 통한 제주역사관 건립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제주연구원은 역사문화지구 기본 구상 및 종합운영방안 연구와 가칭 ‘제주역사관’ 기본구상 용역 등 2개 분야 용역을 통해 역사문화지구의 개념 및 범위 설정과 사업대상지 현황‧여건 분석, 사례조사, 주변 지역 연계 활성화 방안, 전시공간 확보방안 연구 등을 내년 5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도심 내 역사문화공간 조성과 제주역사관 건립을 통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내실 있는 사업계획을 완공까지 이어가면서 제주의 또 다른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식견과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