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4:18 (금)
제주 바다 뛰노는 남방큰돌고래 ... 방류 10년 제돌이·춘삼이도
제주 바다 뛰노는 남방큰돌고래 ... 방류 10년 제돌이·춘삼이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6.0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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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00여마리 무리 이룬 돌고래 관찰돼
등지느러미 선명한 숫자, 야생방류 돌고래도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100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100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9일 오전 100여마리의 제주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유영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 무리에서는 올해로 방류 10년차를 맞이하는 ‘제돌이’와 ‘춘삼이’도 확인됐다. 방류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야생 무리와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제주도내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의 조약골 공동대표는 “오늘(9일) 오랜만에 정말 많은 돌고래들이 무리를 이뤄 대정읍 앞바다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관찰됐다”며 “특히 오늘은 관광선박이 없었다. 많은 돌고래들이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바다에서 헤엄을 칠 수 있었다. 많은 관광객 분들이 육상에서 돌고래를 관찰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늘 무리에서는 올해로 방류 1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제돌이와 춘삼이도 있었다”며 “최근 두 달 가량 제돌이와 춘삼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다시 한 번 바다에서 건강하게 헤엄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이 중에는 등지느러미에 숫자가 새겨진 야생방류 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도 확인됐다. 붉은 원 속의 돌고래가 춘삼이다. 등지느러미에 숫자 2가 새겨져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이 중에는 등지느러미에 숫자가 새겨진 야생방류 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도 확인됐다. 붉은 원 속의 돌고래가 춘삼이다. 등지느러미에 숫자 2가 새겨져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이 중에는 등지느러미에 숫자가 새겨진 야생방류 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도 확인됐다. 붉은 원 속의 돌고래가 춘삼이다. 등지느러미에 숫자 2가 새겨져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이 중에는 등지느러미에 숫자가 새겨진 야생방류 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도 확인됐다. 붉은 원 속의 돌고래가 춘삼이다. 등지느러미에 숫자 2가 새겨져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이 중에는 등지느러미에 숫자가 새겨진 야생방류 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도 확인됐다. 붉은 원 속의 돌고래가 춘삼이다. 등지느러미에 숫자 2가 새겨져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이 중에는 등지느러미에 숫자가 새겨진 야생방류 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도 확인됐다. 붉은 원 속의 돌고래가 춘삼이다. 등지느러미에 숫자 2가 새겨져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제돌이는 수족관에 갇혔던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야생방류를 이끌어낸 돌고래다. 제돌이는 2007년 제주 연안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곧 자취를 감췄고,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09년 과천의 서울대공원 수족관에서 다시 발견됐다. 어선의 그물에 혼획된 뒤 제주도내 돌고래 공연업체에 넘어갔고, 이후 과천 서울대공원까지 건너간 것이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어선의 그물에 걸린 돌고래들은 공공연하게 제주도내 돌고래 공연업체에 팔리곤 했다.

하지만 제주의 바다에서 뛰어놀던 제돌이가 서울의 수족관에 갇혀 지내고 있는 것이 확인되자 여론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후 법원의 결정까지 더해지면서 제돌이는 수족관에 갇혀 있던 다른 남방큰돌고래인 춘삼이 및 ‘삼팔이’와 야생방류가 결정됐다. 이 3마리의 돌고래는 2013년 야생으로 돌아갔다.

이 때 제돌이의 등지느러미에는 ‘1’이라는 숫자가, 춘삼이의 등지느러미에는 ‘2’라는 숫자가 세겨졌다. 각각 야생방류 돌고래 1호와 2호를 나타내는 표식이었다. 그 후 10년이 지나는 동안 이 돌고래들은 지속적으로 관찰되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 수족관에 갇혀 있다 야생으로 돌아간 돌고래는 2015년 ‘태산이’와 ‘복순이’, 2017년 ‘금등이’와 ‘대포’, 지난해 ‘비봉이’ 등이 있다. 이 중 태산이는 방류 이후 7년이 지난 지난해 성산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금등이와 대포, 비봉이는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많은 수의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뤄 헤엄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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