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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막아 제주 지켜낼 터"
"해군기지 막아 제주 지켜낼 터"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1.18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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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18일 제주선대위 출범...선거체제 전환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18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막아 제주특별자치도를 평화의 섬으로 지켜내겠다고 피력했다.

권영길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제주도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제주도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지형철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범식에는 권영길 후보를 비롯해 문성현 당 대표, 강병기 최고위원, 이석행 전국민주노총 위원장, 현애자 국회의원, 안동우.김혜자 제주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권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바꿔야 한다. 세상을 바꿀 노동자, 농민의 민주노동당이 제주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투쟁을 시작했음을 선언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권 후보는 범여권과 한나라당을 겨냥해 "저들은 한미FTA를 타결해야 한다고 한다. 그럼 제주의 경제는 완전히 붕괴된다"며 "우리는 한미FTA를 막아야 하며,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저들은 제주에 해군기지를 만들고 제주도를 전쟁터로 만들려 하고 있지만, 저 권영길은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아울러 "저들은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놓고 상업적으로 만들고, 주민자치권을 박탈했다"며 "권영길은 제주도민의 특별자치도로 만들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제 우리 이웃을 만나고, 한사람 한사람을 조직해 세상을 바꾸자"며 "그럼 12월19일 멋진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권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집중 겨냥했다. 권 후보는 "BBK사건으로 이명박 후보는 한방에 날아간다고 한나라당과 범여권에서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회창씨가 대통령에 출마했다고 한다. BBK 수사는 엄정하고 철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후보는 "그 끝에 이명박 후보가 어떻게 될 지 관계없이, 정말로 한 점의 숨김과 정략적 판단없이 수사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 그것 때문에 한 방에 날아갈 것이다. 이명박 후보는 이미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권 후보는 특히 "제주도민 여러분, 이명박 후보는 BBK사건으로 범여권과 한나라당 반대세력에 의해 한방에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후보는 이땅의 농민, 노동자를 다 죽일 후보이기 때문에 민주노동당에서 한방에 날려버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권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부동산 투기를 비롯해 위장 전입, 위장 취업, 탈세, 주가조작 등 나오는 것마다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제주도민 여러분 해도해도 너무하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 붙였다.

권 후보는 이어 "이회창 후보는 말 할 것도 없다. 삼성비자금 문제 그 삼성 비자금의 실체는 무엇이겠느냐"며 "또 삼성을 비호하는 세력은 누구인가.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차떼기로 삼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받았다. 당시 엄정한 수사가 있었다면 이회창 후보는 법의 심판을 받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현애자 의원 "노동자.농민이 살만한 나라, 제주서 돌풍 일어날 것"

이보다 앞서 현애자 국회의원은 발언을 통해 "노동자, 농민이 살만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주에서 돌풍이 일어난다"며 "민주노동당이 노동자와 농민의 대안으로 우뚝서서 희망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현 의원은 "한발 한발 민중 속으로 제주에서 정치 돌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당원동지 여러분과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한미FTA와 비정규직, 군사기지로 우리 민중에게 고통과 절망을 주고 있다. 이 투쟁의 과제는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선거가 아니라 민중이 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선거를 치르자"고 말했다.

현 의원은 "제주는 전국의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에서 월등이 앞서는 최고의 전략지역"이라며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전략지역의 돌풍을 대선 승리로 이끌어 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우홍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억압과 소외받는 사람들의 대통령으로서 권영길 후보와 함께 제주서 출발을 시작한다"며 "신자유주의로 억압받는 지금, 한미FTA 철폐와 비정규직 철폐 등이 이번 대선에서 결정된다"며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과 대안을 내놓는 길로 매진해 세상을 바꾸는 일에 우리 모두 함께 나서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민주노동당 제주도 선거대책위 출범식은 문예공연을 비롯해 홍보영상 상영, 노동자 당원 집단 입당식, 당원 결의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출범식 이후 권 후보는 제주도 선거대책위 관계자들과 간담회 등을 가졌다.<미디어제주>

#다음은 권영길 후보 제주선대본부 명단.

▲성임선거대책본부장 전우홍 위원장 ▲노동선거대책본부장 고대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농민선거대책본부장 강병무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 원정순 전여농 제주도연합회장 ▲한미FTA저지특별본부장 안동우 도의원 ▲제주군사기지대응특별본부장 현애자 국회의원 ▲비정규철폐특별본부장 서군택 민주노총 제주본부 정취위원장 ▲민생경제회생특별본부장 김효상 전 도당 위원장

▲차별없는제주실현특별본부장 김혜자 도의원 ▲제주시선거대책본부장 김형섭 제주시위원회 위원장 ▲서귀포시선거대책본부장 허창옥 서귀포시위원회 위원장(이상 11명 제주지역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집행위원장 지형철 도당 사무처장 ▲공동대변인 김영수 전 민주노동당 제주시위원회 위원장, 김효철 도당 정책위원장 ▲청년학생위원회위원장 김남훈 제주통일청년회 회장 ▲장애인정치발전위원장 이영석 도당 장애인위원장 ▲여성정치발전위원장 김영심 민주노총 제주본부 부본부장 ▲반전평화통일위원장 김수길 도당 자주평화통일위원장 ▲녹색정치사업단장 전미라 도당 환경위원장 ▲비정규철폐사업단장 김영근 도당 노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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