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통일 프로그램 만들면 어떤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통일 프로그램 만들면 어떤가”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06.01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나는 제주, 청소년국제팀봉사단' 제주포럼 참가
전문가 틈새에서 통일에 대한 질문 과감하게 펼쳐
제주포럼에 참가한 제주 청소년들.
제주포럼에 참가한 제주 청소년들.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이 18회째를 맞는 제주포럼 현장을 찾았다.

제주포럼 첫날인 지난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반도의 통일·평화와 제주:제주형 평화와 제주 도시외교 전략’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 어른들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학생들이 있었다. '티나는 제주 ,청소년국제팀봉사단'(이하 봉사단)으로 활동하는 청소년들이다.

얼굴을 비친 봉사단 학생들은 모두 8명. 봉사단의 리더인 현정하(제주여중 3) 학생을 중심으로 제주포럼 세션 현장을 둘러보고, 질문 내용을 하나둘 점검했다. 청소년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매우 짧았으나, 2명의 학생이 과감하게 질문에 나섰다.

이날 세션에 참가한 이들은 제주통일교육위원과 제주지역 통일문제 전문가 등이었다. 청소년들은 전문가들 틈새였지만, 봉사단 청소년들은 주눅들지 않았다.

김하윤 학생(제주동여중 1)은 “국가 중심 외교가 한계를 드러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앞으로는 어른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주도하면서 국가도시 외교를 이끌어가야 된다고 생각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다.

한지예 학생(제주동여중 1)도 “(제주포럼 세션은) 통일을 위해서 하는 것 아닌가”라며 “외교 정책 가운데 10대를 위해서 하는 건 무엇인가. 10대를 모아서 통일 외교를 하면 좋지 않은가. 10대들이 참여하는 통일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제주포럼에 참가한 봉사단은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깨끗한 제주 헌옷 모아 캠페인’을 벌이며 환경도 살리고, 필리핀 친구들을 돕는 일을 했다. 올해부터는 제주포럼의 경험을 살려 청소년기자단을 결성, 해외 친구들과의 교육·문화·관광 교류를 펼쳐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