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5 (금)
평화로~1100도로 잇는 '제안로', 극심한 교통혼잡 해소될까?
평화로~1100도로 잇는 '제안로', 극심한 교통혼잡 해소될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5.3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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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관련 주민설명회 예정
평화로 공룡랜드에서 1100도로 신비의도로까지 연결
내년 중 토지보상 ... 평화로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 기대
제안로 마지막 구간 계획도. /자료=제주특별자치도.
제안로 마지막 구간 계획도. /자료=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시와 서귀포시 안덕면을 이어주는 ‘제안로’의 마지막 구간이 추진되면서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평화로 교통정체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제안로’의 마지막 구간인 평화로에서 1100도로를 잇는 도로의 개설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및 관련 주민설명회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주민설명회는 모두 4차례 열릴 예정이다. 다음달 8일 오후 6시30분 애월읍 광령2리 마을회관에서 열리고, 뒤를 이어 12일에는 오후 7시 광령1리 마을회관에서 개최된다. 13일에는 오후 6시30분 신비마을 복지회관에서, 19일에는 오후 6시30분 해안동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그 외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제주도 홈페이지(http://www.jeju.go.kr)나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http://www.eiass.go.kr)에서 볼 수 있다.

제안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안덕면을 잇는 도로다. 2010년에 금악에서 상가리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준공됐으며 그 이후 상가리에서 평화로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만들어졌다. 

도는 여기에 이어 평화로 공룡랜드 부근에서 1100도로 신비의도로 초입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개설할 방침이다. 총 연장 5.3km·왕복 4차선 도로를 만든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모두 891억원 규모다.

이 도로가 만들어지게 된다면 평화로와 제주시 연동 일대를 이어주는 우회도로가 생기는 셈이라,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평화로 교통정체의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화로의 경우는 출퇴근 시간대에 제안로 마지막 구간 개설이 추진되는 공룡랜드 일대에서부터 무수천 교차로까지 제주시 방면 약 2.4km 구간에서 극심하게 차가 막힌다.

이 차량 정체 구간의 일부와 무수천교차로 신호등을 피해가기 위해 노루물 일대에서 평화로와 나란히 달리는 샛길로 우회하는 차량들이 상당하지만, 자치경찰은 이 우회차량들이 또 다른 교통정체를 만들어내는 원인으로 보고 샛길에도 신호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자치경찰의 이 무수천 교차로 샛길 신호등 추진에 일부 운전자들은 “오히려 평화로에서 제주시로 내려오는 차량들의 혼잡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 이 제안로의 마지막 구간은 평화로를 이용하는 출퇴근자들에게 더욱 희소식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제안로가 평화로에서 연동의 인구밀집지역인 ‘신시가지’ 인근까지 바로 이어지기 덕분에 많은 이들이 이 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평화로에서 1100도로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현재도 제1산록도로가 있지만, 제1산록도로는 왕복 2차선 도로인데다 커브구간도 많고, 일부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도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제안로는 이와 달리 4차선으로 계획되는데다 직선구간이 많을 것으로 보여 제1산록도로보다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이번 주민설명회 등을 토대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마련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협의가 마무리되면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돌입하고, 이후 제주도의회 동의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토지 보상에 들어가게 된다. 토지 보상은 내년부터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보상 등이 원할하게 진행되고 난 이후에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제안로의 총연장은 35.47km까지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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