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4:09 (화)
[종합] 수학여행 와 폭우 속 한라산 ... 고등학생 15명 저체온증
[종합] 수학여행 와 폭우 속 한라산 ... 고등학생 15명 저체온증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5.03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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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 3일 오전 한라산 올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학생들 일부 저체온증 호소
소방출동, 보온조치 등 ... 병원 이송 등은 없어
3일 오후 한라산 탐방에 나섰던 충남 천안시 모 고등학교 학생들이 하산 도중 저체온증을 호소하자, 소방당국이 출동에 학생들에게 보온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3일 오후 한라산 탐방에 나섰던 충남 천안시 모 고등학교 학생들이 하산 도중 저체온증을 호소하자, 소방당국이 출동에 학생들에게 보온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 수학여행을 와 한라산을 탐방하던 고등학생들이 저체온종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졌다.

저체온증을 호소했던 학생들은 모두 한라산에서 무사히 하산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의 후속조치는 따로 이뤄지지 않았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경부터 충남 천안시 모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온 학생 397명이 한라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성판악 탐방로를 통해 한라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한라산에서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기온이 떨어지자 이날 오후 1시2분 경부터 학생들 중 일부가 저체온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 내용이 소방당국에 접수됐지만 당시에는 한라산국립공원 측에서 학생들에게 보온조치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소방이 출동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더욱 늘어났고, 이 내용을 파악한 소방당국이 성판악 탐방로 입구로 출동했다.

소방인력 22명과 적십자 측 인원 2명, 펌프차 1대와 구조차 1대, 구급차 4대, 구급버스 1대, 소방버스 1대 등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날 저체온증을 호소한 학생들은 모두 1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45분경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내려왔고, 오후 3시경 4명이 모노레일을 통해 하산했다.

나머지 인원들은 걸어서 하산했으며, 소방대원들이 보온장비를 들고 산을 올라 중간지점에서 학생들과 합류, 보온조치를 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이어 성판악 탐방로 입구 주차장에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해질녘인 오후 7시경 모두 하산을 완료했다. 이들 모두 병원으로 이송예정이었으나 현장 구급버스에서 체온을 회복하면서 따로 병원 이송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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