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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0mm 폭우 예고된 어린이날 ... 강풍, 항공기 결항 우려도
시간당 50mm 폭우 예고된 어린이날 ... 강풍, 항공기 결항 우려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5.0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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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까지 최대 400mm 비 예보 ... 강풍경보 내려질 수도
기상청 "안전사고 각별히 유의" ... 항공편·배편 우려도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휴일이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의 시작부터 제주에 강풍과 함께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악천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편 결항 등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내륙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이날부터 비가 시작됐다.

이 비는 4일 오전부터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우특보까지 발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지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안과 중산간을 중심으로도 시간당 30mm에서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비는 6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전까지 제주도 중산간에 200mm 이상, 산지에는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에서는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될 수 있다”며 “또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산객 또는 야영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아울러 “어린이날인 5일에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야외행사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는 연휴의 마지막날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에도 제주도남쪽해상으로 저기압이 지나면서 강수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비와 함께 강풍도 예고된 상태다. 4일 오전부터 6일 오전까지 제주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를 중심으로는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강풍특보가 발효되는 가운데, 5일에는 남부를 중심으로 강풍경보까지 발효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강풍에 따라 항공편과 배편 차질도 예상되고 있어 이를 이용하려는 이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어린이날을 전후하여 제주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위험기상이 예상되니, 야외행사 및 시설물 점검 철저, 침수 피해 대비와 해상과 해안가에는 높은 물결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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