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봄철 진드기 조심하세요!" 제주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봄철 진드기 조심하세요!" 제주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5.02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외 텃밭 활동한 50대 여성 SFTS 최종확정판정
"치사율 높은 감염병 ... 진드기 물리지 않는 것 중요"
자료=질병관리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도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생김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에는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2일 당부했다.

올해 첫 환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여, 54)로 텃밭 작업 등 야외활동을 한 이력이 확인됐다.

지난달 19일부터 몸살과 목 뒤가 붓는 증상으로 개인의원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병원 응급실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검사를 실시했으며,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지난달 27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제주는 환경 특성상 봄철 고사리 채취와 오름 탐방 등 야외활동 여건이 용이해 매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도는 현재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소를 통해 지역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시내·외 버스 외벽을 활용한 예방수칙 준수 및 주의를 당부하는 홍보도 추진 중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위장관계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모두 56명의 SFTS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중 모두 8명이 사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