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FC, 프로FC 4-0으로 누르고 초등 1학년부 첫 우승 영예
유치부 결승전 한 골로 승부 갈려 … 1위 프로FC, 2위 장미어린이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미래 축구 꿈나무들의 대잔치 제15회 미디어제주기 전도유소년축구대회가 29일 제주시 사라봉축구장에서 열렸다.
<미디어제주> 주최‧주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초등 1학년부 5개 팀, 유치부(6~7세) 7개 팀 등 모두 12개 팀이 참가해 부별로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16경기의 열전이 펼쳐졌다.
16경기에서 나온 골은 모두 65골. 한 경기당 4.06골이 쏟아졌다. 아침부터 꾸물꾸물하게 흐린 날씨가 이어지다 결승전을 앞두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슛돌이들은 거칠 것이 없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초등 1학년부 우승은 제주풋볼아카데미(제프FC)에 돌아갔다.
예선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한 팀은 제프FC. 나머지 결승 티켓 한 장은 쏘니FC와 하나FC, 프로FC가 나란히 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뤄 추첨 결과 프로FC가 결승에 진출했다.
빗속에서 치러진 결승에서는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은 제프FC가 승리를 거두고 초등 1학년부 첫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유치부는 프로FC와 제프FC, 장미어린이집, 하나FC가 나란히 4강 토너먼트에 진출, 프로FC와 장미어린이집이 각각 제프FC와 하나FC에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올라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결승전은 단 한 골로 승부가 갈렸다. 프로FC는 전반 김리현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장미어린이집에 1-0으로 승리, 유치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일하게 클럽팀이 아닌 어린이집에서 6세부와 7세부로 나눠 두 팀이 출전한 장미어린이집(7세부)은 예선 두 경기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준결승에서 하나FC를 2대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에서만 두 골을 뽑아낸 김륜원(제프FC‧초등 1학년부)과 김리현(프로FC‧유치부)은 각 부별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미디어제주> 고승영 대표는 올해 처음 초등부 경기가 신설된 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고 대표는 “초등학생들은 자신들보다 어린 유치부 선수들의 대회를 지켜볼 수 있고, 유치부 선수들은 한 살 더 많은 형들의 경기를 보는 색다름도 느낄 수 있다”며 “올해 대회를 계기로 초등학교 부별 대회를 더욱 정착시켜가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제15회 미디어제주기 전도 유소년 축구대회 최종 경기 결과>
▲초등 1학년부
△우승=제프FC △준우승=프로FC
▲유치부
△우승=프로FC △준우승=장미어린이집 △3위=제프FC, 하나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