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의귀 일대 자원을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을”
“의귀 일대 자원을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을”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04.26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대 지리교육과 대학원생 춘계학술 답사
의귀리체험휴양마을에서 안내와 협조 맡아

오상학 제주대학교 대학원 지리교육과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지난 22일 남원읍 의귀리와 수망리, 한남리 일대를 둘러보는 ‘2023년도 대학원 연합 춘계학술 답사’ 일정을 마련했다.

의귀리체험휴양마을(위원장 김동옥) 안내와 협조로 이루어진 이날 답사는 의귀리 지역의 속칭 ‘연듸벵디’와 의귀원 터 및 비석거리를 포함, 선정비(운지오름 입구), 정씨열녀비(한남리사무소 소재)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또한 제주의 6대 음택지 중 한 곳으로 알려진 ‘반득전(반드기왓)’과 습지보호구역·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오름 답사도 병행됐다.

안내에 참여한 양인호 의귀리장은 “의귀리는 마을의 생태·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김동옥 위원장도 “해내면서 만들어간다는 자세로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답사자들이 의귀리의 역사문화자원을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종찬 제주대박물관 학예사는 “속칭 ‘연듸벵디’에 인공이 가해진 흔적이 있으며, 고려시대 목마장과 관련된 시설, 조선시대 연대, 군사시설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검토와 더불어 그 실체에 대한 보다 자세한 고고학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대학원생 답사를 이끈 오상학 교수는 17세기 당시 의귀 지역이 교통과 행정의 요지였다는 점을 설명했다. 오상학 교수는 “의귀원이라는 기록이 1679년 자료부터 보인다. 당시 의귀원은 성읍리 관아에서 서귀방호소로 가는 길목으로 행정과 교통의 요지였다”면서 “비석거리에 있던 비석들이 현재는 다른 곳으로 옮겨지거나 훼손·분실돼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안타깝다”고 관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한 제주의 6대 음택혈 중 한 곳으로 알려진 ‘반득전(반드기왓)’ 답사는 김관철씨가, 강승일씨는 습지 관련 설명을 이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