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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열대거세미나방’유입… 한림읍 수원·대림리서 발견
올해 첫 ‘열대거세미나방’유입… 한림읍 수원·대림리서 발견
  • 하주홍
  • 승인 2023.04.25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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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옥수수 등 농작물 피해 방지 위해 조기 발견·빠른 방제 중요

[미디어제주 하주홍 기자] 올들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에서 날아 들어오는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Spodoptera frugiperda)’ 유입이 확인됐다.

지난 18일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제주대학교이 설치한 한림읍 수원리, 대림리 트랩에서 발견됐다.

이번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은 성페로몬 트랩으로 유인된 수컷이며, 지난해(5월17일)보다 한 달가량 빨리 발견된 것이다.

비래(飛來)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멸강나방 등은 봄철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며 옥수수·기장 등 벼과 작물을 가리지 않고 갉아먹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특히 중국 운남성 등에서 해충 발생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올해는 날아 들어온 때가 빨라진 만큼 국내로 유입될 비래해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거세미나방을 비롯한 비래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일찍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중요하다.

기류에 의해 날아온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산란하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애벌레)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시기는 5월 상순께로 예측된다.

초당옥수수가 6월 상순 수확기를 앞두고 있어 적기 예찰과 방제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은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 이내 정밀 예찰을 하고, 옥수수 재배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우 농업연구사는“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한 예찰이 가장 중요하다”며 “열대거세미나방을 발견한 경우에는 농업재해대응팀(☎760-7581~3) 또는 농업기술센터로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재 열대거세미나방 방제 약제는 27개 작물·284개 품목이 등록돼 있다. 농약정보시스템에서 농약등록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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