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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기후위기 특집 다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
제주CBS 기후위기 특집 다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4.19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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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 "기후위기, 교육 문제로 접근 ... 중요성 역설"
독일에서 학생들이 기후위기와 관련된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CBS
독일에서 학생들이 기후위기와 관련된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CBS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CBS가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23년 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수상 작품으로 제주CBS 특집 다큐멘터리 등 모두 6편을 선정하고 19일 오후 서울 한국방송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제주CBS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에 대해 “30년 뒤 미래 시점의 가상뉴스와 청소년 환경운동가의 가상극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독일과 국내외 환경교육 사례를 소개하는 등 기후 위기의 문제를 교육의 문제로 접근해 우리나라 기후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라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인 기자가 기획 및 취재하고 류도성 아나운서가 구성 및 연출한 ‘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는 기후위기의 해법을 교육현장에서 찾는 2부작 라디오 다큐멘터리다.

1부 ‘봄과 가을의 기억, 그리고 경고’는 기후위기가 가져올 어두운 미래와 경제성장의 과실만을 좇으며 기후위기 대응에 소홀히 한 과거를 조명했고 2부 ‘한강과 라인강의 기적 그리고 기후’는 기후교육과 환경교육으로 기후위기의 해법을 제시하는 독일의 사례와 로드맵도  비전도 없는 우리 기후교육의 현실을 비교했다.

다큐멘터리는 30년 전보다 14일 짧아진 제주의 가을과 보름 길어진 제주의 여름, 0.56도 상승한 제주의 수온 등 봄가을은 짧아지고 바다는 갈수록 뜨거워지는 현실을 토대로 30년 후 암울한 미래를 가상뉴스에 담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고 반대편에선 가뭄과 산불로 고통을 겪는 등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는 넘쳐나지만 정작 기후보호를 위한 실천과 해법 모색에는 소극적인 실태도 비판했다.

특히 독일 함부르크는 초중등 과정부터 기후학교와 환경학교를 지정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그 영향력이 지역사회로까지 퍼지고 있지만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는 기후교육이 부실한데다 로드맵과 비전도 없이 교사 개인기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제주CBS는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독일 현지 섭외와 사전 취재 등의 지난한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다양한 교육자와 전문가, 학생들을 만났고 국내에서도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기후교육 현장을 취재했다.

다큐멘터리 ‘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는 제주에서 친환경 감귤 농사를 지으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음유시인인 ‘루시드폴’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또 15살부터 금요일마다 지구환경 파괴에 침묵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인 어른들에게 반항하는 의미로 등교거부 시위를 벌인 스웨덴 환경운동가 ’툰베리‘가 가상인물로 출연했다.

한편 제주CBS 특집 다큐멘터리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는 지난 2월 2일과 3일 1, 2부로 나눠 각각 오후 5시부터 30분간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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