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제주 향한 마음 다음 고향사랑기부, 1966명이 3억원 넘게 내
제주 향한 마음 다음 고향사랑기부, 1966명이 3억원 넘게 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4.14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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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개월 추진상황 점검
하루평균 22명이 350만원 기부 ... 경기도 인원 최다
답례품 선호도는 감귤이 1위 ... 돼지고기도 많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3개월의 기간 동안 제주를 향한 고향사랑기부제에 모두 1966명이 참여, 3억14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14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청 본관 2층 백록홀에서 고향사랑기부제도 시행 이후 3개월간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고향사랑기부제 전담팀(TF) 추진사항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실·국장과 유관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행 1분기 성과를 공유하고, 기부 확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가 1~3월 3개월 간 고향사랑기부제 접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966명이 3억1400만 원을 기부했다. 하루 평균 22명의 기부자가 350만 원을 기부한 셈이다.

기부자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17명으로 전체의 31.4%을 차지, 가장 많았으며 40대 525명(26.7%), 50대 350명(17.8%), 20대 288명(14.6%), 60대 이상 174명(8.9%), 10대 12명(0.6%)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액은 기부자의 82.2%인 1616명이 10만 원을 기부했다. 10만 원 미만은 259명(13.2%), 10만 원 초과 100만 원 미만 44명(2.2%), 100만 원 이상 500만 원 미만 25명(1.3%)이었다. 최대 기부액인 500만 원을 납부한 인원은 총 22명(1.1%)이다.

지역별 기부인원은 경기도가 499명(25.4%)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서울 460명(23.4%), 경남 172명(8.7%), 부산 131명(6.7%) 순이었다.

답례품 선호현황을 살펴보면 총 1512건 중 41.5%인 628명이 감귤을 골랐다. 이어 돼지고기 260명(17.2%), 탐나는전 243명(16.1%), 갈치 165명(10.9%) 순으로 선택했다.

오영훈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다양한 기관과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기부자 관리 및 기금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전국 지자체 및 기관·단체와 협력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 단체와 전국 관련 단체들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에 기부하신 분에 대한 관리방안을 세심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기부자에 대한 고마움을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향사랑기부제 취지에 맞게 기금을 운용하고 이를 기부자들에게 소상히 안내할 수 있도록 기금 사용처 발굴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고향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 종합정보시스템 또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제주공항 제주은행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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