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21 00:07 (일)
이례적 제주 6개 정당 한 목소리 "후쿠시마 오염수, 공동대응"
이례적 제주 6개 정당 한 목소리 "후쿠시마 오염수, 공동대응"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4.10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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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등 도내 6개 정당, 오염수 공동대응에 합의
정부 향해 오염수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 촉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정의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민생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등 제주도내 6개 정당이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공동대응에 나설 뜻임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주도당.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정의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민생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등 제주도내 6개 정당이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공동대응에 나설 뜻임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주도당.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해 제주도내 6개 정당이 한 자리에 모였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도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임을 인식하고, 정부에 이와 관련된 대책마련에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함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정의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민생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등 6개 정당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민들과 국민의 힘을 모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공동 대응 뜻을 밝혔다.

이처럼 하나의 사안에 대해 제주도내 다수의 정당이 공식적으로 공통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정의당과 노동당 민생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등의 진보정당은 특정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모아온 일이 종종 있었으나, 여기에 민주당까지 합세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기 전에 비공개 간담회를 작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도 야6당 대표자 공동합의문’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이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가 문제가 정치나 외교문제가 아닌 도민들의 생존권 문제라는 점에서 의견의 일치를 봤다.

이어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까지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또 윤석열 정부를 향해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와 관련해 4가지 요구 사항을 내놓기도 했다. 오염수 문제오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과, 후쿠시마 산 수산물의 수입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오염수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밝힐 것,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정부가 직접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할 것 등이다.

이들은 또 각 당의 중앙당에도 공동입장 발표 추진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필요하다면 제주도당의 대표자들이 직접 상경해 국회 기자회견을 추진하는 등 전국적인 여론 형성에 나선다는 점에서도 합의를 봤다.

아울러 야6당이 공동으로 다양한 활동에 나서며, 공동대응 방안을 실현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내용에 합의한 이들은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 합의 내용을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조만간 해양투기가 시작되면 무려 향후 30년간 해양투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과학기술로는 정화처리 이후에도 방사성 물질을 다 제거할 수 없고, 일본 정부가 내세우는 기준치가 국제적 검증기준에 부합하는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국민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방류 원천 차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지금도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에서 세슘이 대량 검출되고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능 물질들은 어류와 해산물에 축적돼 결국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일본의 해양투기는 태평양 자연환경과 바다 생태계를 오염시켜, 결국 제주도민들과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거듭 정부를 향해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금이라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내기 위한 적극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해야할 것”이라며 “우리는 제주도민들의 삶과 민생을 제대로 책임지기 위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막겠다는 각오로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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