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환상의 섬, 자전거 라이딩의 가치
환상의 섬, 자전거 라이딩의 가치
  • 김종욱 / 탐나라이딩클럽 부회장
  • 승인 2023.04.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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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종욱 / 탐나라이딩클럽 부회장
김종욱 탐나라이딩 클럽 부회장
김종욱 탐나라이딩클럽 부회장

최근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2~69세 중 자전거 이용 인구가 134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환상의 섬이라는 제주에는 ‘제주환상의 자전거 길(道)’이 234㎞가 있다. 이곳은 별도의 길이 아니라 대부분 일주도로와 해변을 낀 도로라고 할 수 있다. 지나다 보면 봄·여름·가을·겨울 구분 없이 라이더들을 목격한다.

제주를 ‘자전거 라이딩의 성지’라고 라이더들은 흔히들 말한다. 이는 제주에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제주는 동력(차량)을 이용한 관광에서, 트레킹(도보여행)을 넘어 이제는 맨몸으로 동력을 짜내면서 건강과 관광을 함께하기 좋은 곳이어서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에 제동을건지 4년째다. 우리 탐나라이딩클럽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다져온 체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제주도민체육대회(생활체육)에서 남녀 우승, 11월 킹오브더 제주 전국도로사이클대회(여성 우승) 및 12월에 개최된 2022 아시아제주투어국제도로사이클 대회 ‘MTB 여성통합’ 부문 상위권 입상 등의 성적을 거뒀다. 회원 대부분이고 60대이고, 자전거를 탄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아마추어들로서는 놀라운 결실이다.

바야흐로 코로나19가 마지막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 봄도 이미 와 있다. 10㎏ 안팎 중량을 자신의 육체 동력만으로 제주의 청정을 한껏 안으면서 아다지오(adagio)·안단테(andante)·모데라토(moderato)를 다할 수 있으니 제주에서의 자전거 라이딩은 환상적인 운동이고 최고의 가치가 아닌가 한다.

오는 22일은 ‘자전거의 날’이다. 또한 이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제정된 ‘지구의 날’이기도 하다. 자전거·지구의 날 모두가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제주를 위한 날’이다.

개성이 강한 제주의 건강한 장년들이 뭉친 우리 동호회원 가운데 이달 말 경북에서 개최되는 2023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도 대표로 출전하는 분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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