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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중국-제주 직항 항공편 확대 방안 논의
오영훈 지사, 중국-제주 직항 항공편 확대 방안 논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3.31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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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춘추항공 왕위 대표와 면담, 제주 직항노선 확대 협력 요청
지난 26일 칭다오 항로 수송 교류의향서 체결 이어 하늘길 확대 추진
오영훈 지사가 지난 30일 중국 출장 마지막 일정으로 왕위 춘추항공 대표와 면담을 갖고 제주 직항노선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가 지난 30일 중국 출장 마지막 일정으로 왕위 춘추항공 대표와 면담을 갖고 제주 직항노선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영훈 지사가 중국 최대 규모의 저가항공사인 춘추항공 대표를 만나 제주 직항노선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6일 중국 출장 첫 일정으로 산둥성항구그룹유한공사를 방문, 제주-칭다오 항로 수송 협력을 위한 교류 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항공편도 제주 직항편을 더 늘려 사람과 물류, 자원 등의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하겠다는 구상 차원에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 지사가 지난 30일 중국 출장 마지막 일정으로 왕위(王煜) 춘추항공 대표를 만나 직항노선 확대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항공 운송의 경우 항공사와 협력사, 유관 산업 등에서 창출되는 일자리와 소비자를 비롯해 이용객을 통해 유발되는 무역과 관광‧투자의 흐름으로 이어져 결국 국가-도시간 네트워크 연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면담은 중국 하이난성에서 상하이로 이동한 직후 현지 시간으로 30일 오후 9시께 푸둥 내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제주에서는 오 지사를 비롯한 보아오포럼 방문단이 참석했고 춘추항공에서는 왕위 대표, 장우안 부총재, 조현규 한국 총괄대표, 박흥군 춘추항공 한국지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 지사는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노선은 관광,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하면서 발전을 촉진시키고 사람의 이동과 투자의 원활한 흐름을 가능하게 한다”며 “칭다오, 하이난 등의 직항노선을 만들어 양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왕위 대표는 “중국과 한국 주요 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면담에서는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산업과 수학여행 비용 절감을 위한 대화도 이어졌다.

오 지사는 “항공노선 증가를 뛰어넘어 도심항공교통(UAM)과 민간 우주산업을 통해 제주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고 해외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더 큰 꿈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저렴한 비용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업방안도 논의했다.

왕위 대표는 “항공업계 종사자로서 지역과 산업의 많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제주행 직항노선들을 열심히 개척해보겠다”고 화답한 데 이어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도 적극 발굴하겠다”면서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면담 후 오 지사는 왕위 대표에게 동백, 쪽, 연꽃잎, 해조류, 병풀, 마유 등 청정 원료로 만든 제주인증 화장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춘추항공은 2004년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중국 최초 민간항공사이자 최대 저비용항공사다. 지난 2009년 본격적인 저비용 항공에 나선 후 현재 117대의 항공기를 운항 중이며, 제주에는 2013년에 처음 취항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제주-중국 직항 18개 노선 중 춘추항공이 9개 노선을 운항했었고, 3월 26일부터 제주-상하이 간 1일 2편씩, 주 14편을 운영 중이다. 5월에는 난징, 항저우, 다롄, 광저우, 선양, 닝보 등의 노선 운항을 계획 중이다.

한편 오 지사는 이에 앞서 30일 오전에는 1980년대부터 중국 개혁개방 정책을 설계해 온 츠푸린(迟福林) 하이난 개혁개방발전연구원 원장, 양루이(杨睿) 상무 부원장, 꿔다(郭达) 부원장, 쑹치웅(宋琼) 국제협력교류센터장과 면담을 갖고 지방정부의 개혁과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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