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8개 무인도서 정화활동에 8712 사업비 투입
매년 쓰레기로 몸살 ... 마을회·청년회 등 사업자 선정
매년 쓰레기로 몸살 ... 마을회·청년회 등 사업자 선정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도내 무인도서의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 정화활동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 신청은 무인도서를 관할하는 지역의 마을회, 청년회 등 자생단체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사계리청년회 등 5개 단체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다려도, 형제섬, 차귀도 등 8개 무인도서를 대상으로 해안가에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수거·처리한다.
해당 섬들은 모두 바다에서 밀려오는 상당한 수준의 쓰레기들로 매년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다. 이처럼 무인도로 밀려오는 쓰레기는 유목부터 각종 스티로폼과 부표 및 그물 등의 어구, 페트병 등으로 상당수가 어업활동 중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다.
도는 올해 이처럼 무인도로 밀려오는 쓰레기들에 대해 환경정화활동 지원 명목으로 8712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보조율은 90%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폐플라스틱, 폐어구 등의 해양쓰레기로 해양생태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무인도서 정화활동을 지속 추진해 아름다운 우리의 섬과 깨끗한 바다생태계를 후대에 물려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사업비 3840만 원을 투입해 다려도, 형제섬, 차귀도 본섬 및 와도 등 4개 무인도서에서 총 25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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