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기업, 글로벌 정치경제학 관점으로 대외 리스크 관리해야”
“기업, 글로벌 정치경제학 관점으로 대외 리스크 관리해야”
  • 하주홍
  • 승인 2023.03.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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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김현종 P&K 컨설팅 대표 주제강연
‘제131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에서 김현종 대표가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하주홍 기자] “기업경영인은 경제 최전선에서 국익을 위해 활동하는 안보 전사임을 자각하고 글로벌 정치경제학 관점을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 경영환경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김현종 P&K 컨설팅 대표(예비역 중장)는 28일 열린 ‘제131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에서 ‘정치경제학 관점에서 본 우크라이나 사태의 함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제언했다.

이날 김 대표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가치가 러시아의 입장에서 군사적으로 NATO군을 견제하는 마지막 보루였던 만큼, 우크라이나의 NATO가입 기조가 유지되고 있던 상태에서는 일어날 수밖에 없는 전쟁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도 지난 겨울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스비 상승 등 전쟁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인들은 이런 국제 정세에 따른 경영 리스크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상대적으로 약소국인 우크라이나가 지도층의 살신성인 리더십으로 국민을 단결시켜 항전 분위기를 조성, 전쟁 초기에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을 예로 들며 “기업경영 또한 오너의 리더십에 따라 같은 능력을 갖고 있는 구성원들이라도 다른 결과를 도출한다”며 리더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외부 동맹 세력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나라 스스로 안보를 보장받기 위해 갖추어야 할 사항들을 '안보보험'이라 칭하며, 우리 세대가 미래 세대를 위한 '안보보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군사관학교 44기를 수석 졸업한 김 대표는  국방부 국제정책관실 미국정책과장, 육군본부 정책실장, 제5군단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군 복무 중 미국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국가안보전략 최고위 과정 수료, 서울대학교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치·군사전문가이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농협·제주은행이 후원한 이날 포럼은 120여명이 참석, 메종글래드 호텔 2층 회의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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