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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위한 퍼포먼스 콘서트 '너와 함께할 봄' 개최
발달장애인 위한 퍼포먼스 콘서트 '너와 함께할 봄' 개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3.24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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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공연화 가족사진촬영 등 예정
장애·비장애 구분 및 제한 없는 공연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지역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릴렉스드 퍼포먼스 콘서트 ‘너와 함께할 봄’이 오는 오는 25일 오후 3시 제주혼디누림터 대강당에서 무료로 개최된다.

‘릴렉스드 퍼포먼스’는 낯설지 않은 공연 환경에서 편안하게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공연 중 발달장애인이나 청소년 등의 도전적 행동이나 감각적 특성에 의한 반응까지 공연의 일부로 수용된다.

이번 콘서트는 마이스(MICE) 및 행사 전문기획사인 ‘㈜소울트리’와 음향시스템 전문기업 ‘사운드소울’이 함께 기획한 공연이다. 두 회사는 제주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인 ‘with 제주프로젝트 함께하솔’을 매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콘서트도 그 일환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공연 단체 다섯 곳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함께한다.

제주지역 성인발달장애인음악그룹 ‘아이캔 클라리넷 앙상블’의 협연을 시작으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공기원 하프콘서트에서도 실력을 발휘한 발달장애인 하피스트 ‘안용주’의 연주가 이어진다.

그리고 독창적인 마술 콘텐츠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마이 매직 엔터테인먼트’ 문정석·양필도 마술사의 공연, 제주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류준영’의 공연, 마지막으로 국악과 클래식, 대중음악을 크로스오버하여 새로운 장르로 탄생시킨 ‘밴드 이강’의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무대가 펼쳐진다.

현장에서는 가족사진촬영, 포토월·액자 꾸미기, 마술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맘 편한 가게 지도’를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장애와 비장애 구분이 없는 운영연출로 익숙한 환경 속 관람을 위해 사전에 공연장·출연자 안내 영상 제공, 객석 조명을 어둡지 않게 조절하는 것은 물론 공연 중 출입이나 이동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새로운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올해 콘서트는 제주발달장애아동의 돌봄 사업을 운영하는 ‘별난고양이꿈밭 사회적협동조합’, 제주발달장애가족 지원사업을 하는 ‘행복하게 협동조합’, 종이접기 전문가 ‘김한비’씨, 옥외광고물 전문 ‘㈜나이테’, 공연기획사 ‘더스테이지’, 영상제작전문 ‘드림팩토리’, 디자인 전문 ‘㈜디자인소담’, 구조물 설치 전문 ‘문화기획’, 사진 촬영 전문 ‘스튜디오 사진과 사람들’, 제주 청년공동체 ‘어우리’, LED영상시스템 전문 ‘진미디어’ 가 함께 한다.

강성봉 ㈜소울트리·사운드소울 대표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평소 우리에게 보이지 않지만 발달장애인들에게는 높게 느껴졌을 공연 환경의 장벽에 대해 자각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이러한 ‘무장애’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그간 문화 공공성에서 소외되어온 이들을 위한 문화가 확산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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