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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떨어지는 공무원? 제주 지방공무원 경쟁률, 최저 수준
매력 떨어지는 공무원? 제주 지방공무원 경쟁률, 최저 수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3.20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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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9급 지방공무원 경쟁률, 7.3대 1 수준
2008년에는 49.9대 1 수준 ... 매년 꾸준히 감소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지방공무원 경쟁율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2023년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원서접수 마감 결과 총 2128명이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제3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은 18개 직렬에서 8・9급 290명을 선발하는 시험으로 평균 경쟁률은 7.3 대 1이다.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경쟁율이다. 더욱이 경쟁률이 10대1 아래로 떨어진 것 역시 눈에 띄는 부분이다.

제주에서의 지방공무원 경쟁률은 줄곧 높은 수준을 기록하다 2008년에는 무려 49.9대 1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 지속적으로 경쟁률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011년에는 26.4대1의 경쟁률이 기록됐고, 2014년에는 12대 1, 2016년에는 12.8대 1, 지난해에는 10.9대 1의 경쟁률이 나타났다. 여기에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진 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경쟁률이 지속해서 떨어지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 고교선택과목 폐지, 직업으로서의 공무원 매력의 상대적 저하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주요 직렬 경쟁률을 보면 일반행정 9급은 141명 모집에 109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7.8대 1이다. 제주시는 87명 선발에 801명이 지원해 9.2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고, 서귀포시는 54명 선발에 294명이 지원, 5.4대 1의 경쟁률이 나타났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3세이다. 20대가 가장 많이 지원했고, 최고령 지원자는 56세이며 최연소 지원자는 18세이다.

필기시험은 오는 6월 10일에 이뤄진다. 시험장소 공고는 오는 5월9일에 제주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응시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을 경우, 사전에 신청하면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가 가능하다.

필기시험 가산점 신청은 필기시험 시행일 전일인 6월 9일까지 해당요건을 갖춰야 하며,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s://local.gosi.go.kr)에 자격증 종류 및 자격번호 등을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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