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는 20일부터 20일까지 처리업체 공개입찰 진행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비율 높아지면서 수거업체간 경쟁 치열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비율 높아지면서 수거업체간 경쟁 치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가 다음달부터 재활용품도움센터로 모아지는 폐식용유를 처리 업체로 매각하기로 했다.
폐식용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수거업체간 경쟁이 지속되고 있어 매각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공개입찰을 진행, 폐식용유 처리 업체를 지정할 예정이다.
입찰 기준단가는 ㎏당 960원. 제주시는 폐식용유 수거업체의 견적 평균가를 내 입찰 기준단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정부는 경유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의 일환으로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바이오디젤 의무 비율을 2006년 0.5%에서 단계적으로 늘려 올해는 3.5%, 2030년에는 8.0%까지 늘릴 예정이다
그동안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의 경우 신문지 등으로 흡수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했지만, 튀김 등으로 많은 양의 폐식용유가 발생한 경우 처리하는 데 불편이 있었다.
이에 제주시는 지난해 10월 시 관내 재활용도움센터에 폐식용유 수거함을 설치해 시범적으로 폐기물 처리신고자로 등록된 폐식용유 수집운반 업체가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순차적으로 무상 수거하도록 하다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상 수거가 아닌 매각 처리를 결정하게 됐다.
부기철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폐식용유 배출 방법과 재활용 홍보를 적극적으로 시행, 무심결에 버려지는 폐식용유의 순환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폐식용우 분리 배출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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