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유치에 집중 ... 2차 공공기관 이전 총력전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유치에 집중 ... 2차 공공기관 이전 총력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3.1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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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한국공항공사, 2순위 한국마사회 등 유치 집중
공항공사 유치, UAM 등에서 파급효과 얻을 수 있을 듯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앞두고 유치 총력전에 나선다. 모두 24개 기관의 유치를 목표로 하면서도 이 중 특히 10개 공공기관의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유치 1순위는 한국공항공사, 2순위는 한국마사회다.

제주도는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지역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24개 공공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정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 올해 대상기관 선정기준과 입지원칙 등 기본계획을 수립해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임대기관을 우선으로 옮긴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2019년에 수행한  ‘수도권 공공기관 제주 이전 방안 연구’ 등 이전의 연구용역 결과와 유관부서 실무회의 결과 등을 토대로 24개 기관을 우선 유치대상으로 정했다.

이 24개 기관은 유치할 경우 제주경제에 파급효과가 크고, 대상기관들도 제주로 이전하게 될 경우 긍정정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이는 기관들이다.

도는 특히 이 중 중점 유치기관 10곳을 정했다. 이 10곳 중에서도 우선 순위 1순위로 유치하려는 기관은 한국공항공사다.

도는 한국공항공사가 제주에 오개 될 경우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과 항공산업 발전과 연관돼 시너지 효과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제주도가 집중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과 관련해서도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순위 유치 기관은 한국마사회다. 마사회의 경우 제주가 말산업과 연관돼 다른 지역에 비해 선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다는 점에서 유치 강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유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제주가 도로와 하천, 건설기술 등을 시범적용하거나 연구하기 적합한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 유치기관으로 해양환경공단도 있다. 제주가 섬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 해양환경과 관련해 적합한 곳이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가 유치에 나서고 있는 기관들은 대부분이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기관들이다.

지난 10월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인구 증가수는 23만2000명에 달했지만 제주는 4900명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도 제주의 경우 29.4%로 전국 혁신도시 평균 35.2%에 미치지 못했다.

도는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1차 이전 공공기관들이 제주 경제와 산업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는 기관의 이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아울러 2019년 연구용역을 현재 상황에 맞게 수정, 유치대상 공공기관의 제주 이전 당위성 논리를 보강하는 한편 제주 미래 신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공공기관의 이전을 추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전기관 직원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및 대상기관에 제공할 인센티브 등도 마련 중에 있다.

도는 특히 재외동포청이 다른 지역에 신설될 경우, 제주에 있는 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의 규모에 상응하는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에 적극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고성대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제주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을 유치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결해 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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