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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올해는 제주‧부산 무대로
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올해는 제주‧부산 무대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3.08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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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연출자 이민수, 오디션 통해 선발된 주역 배우들 연기 ‘기대’
제주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홍보 포스터.
제주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홍보 포스터.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을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이 4년째를 맞이하면서 제주와 부산에서 잇따라 무대에 올려진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순이삼촌’은 제주4.3사건을 다룬 현기영 작가의 동명 소석을 원작으로 한 창작 오페라로, 이제는 제주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두 차례 공연을 진행, 4300여 명이 공연장을 찾아 평론가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에가 주최하는 ‘제1회 세상을 바꾼 콘텐츠’에서 ‘망각을 일깨운 콘텐츠 상’을 수상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2월 23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KBS 중계석’을 통해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방영되기도 했다.

오는 4월 3일 0시 35분에는 2021년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공연이 MBC에서 ‘4.3특집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이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올해는 제주와 부산 공연을 통해 제주4.3의 가치와 정신을 전국화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창작 문화예술 콘텐츠 육성 차원에서 연출자를 변경, 지난달 오디션을 통해 ‘순이삼촌’ 역할을 맡게 될 2명과 ‘상수’역 1명, ‘큰아버지’역 1명 등 주역 선발도 마친 상태다.

올해 공연은 제주와 부산에서 모두 3차례 공연이 이어진다. 제주에서는 제주아트센터에서 4월 7일과 8일, 부산에서는 부산문회회관에서 8월 18일에 세 번째 무대가 예정돼 있다.

새로 선임된 이민수 연출자는 <사랑의 묘약>, <라보엠>, <마술피리>, <나비부인>, <카르멘>, <리골레토> 등 다수의 오페라를 연출한 것을 비롯해 수백 회의 콘서트를 연출‧기획한 경력을 갖고 있고 2020년부터 ‘순이삼촌’의 무대감독으로 참여해온 터라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공연의 주인공 순이삼촌 역은 정승연과 이경진 소프라노가, 원작자 현기영 작가에게 바치는 헌정곡 프롤로그 아리아는 테너 김건우와 최호업이 맡는다.

관람료는 R석 3만 원, A석 2만 원, B석 1만 원이며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은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티켓 예약은 3월 9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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