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사과문 내고 "책임지는 자세로 성찰, 자숙하겠다"
윤리특위 열리지도에도 이목 ... "3월 중순돼야 논의 가능"
윤리특위 열리지도에도 이목 ... "3월 중순돼야 논의 가능"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제주도의회 강경흠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을)이 “깊이 사죄드리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강 의원은 지난 25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것과 관련해 27일 사과문을 내고 “깊이 사죄드리고, 자숙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주시청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영평동까지 약 3~4km를 운전하다 적발됐다. 적발 당시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83% 수준으로 알려졌다.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마음 깊이 반성하며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음주운전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저 자신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몸가짐을 더 조심하고 타인의 모범을 보여야할 도의원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고, 고개를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이와 관련한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성찰하며 더욱 자숙하고 더 낮은 자세로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항과 관련해 제주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열리지에도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2013년 출범했다. 하지만 그 후 10년 지나는 동안 의원의 징계건으로 회의가 열린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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