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0:02 (금)
김광수 “서부중학교 부지 제발 팔아주세요”
김광수 “서부중학교 부지 제발 팔아주세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02.23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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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2023 새 학기 맞이’ 기자회견 가져
서부중 부지 토지수용 절차 돌입 거듭 강조
5시 이후 돌봄 교실은 퇴직 교원 배치 언급
2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광수 교육감. 미디어제주
2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광수 교육감.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김광수 교육감이 서부중학교 신설에 강한 의지를 비쳤다.

김광수 교육감은 2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2023년 새 학기 맞이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점을 강하게 피력했다.

서부중학교는 토지 매수가 관건이다. 문제는 외도지역에 설립 예정인 서부중학교 부지 가운데 2필지를 사들이지 못했다. 협의매수가 되지 않아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사지 못한 두 필지 토지는 협의매수를 하지 못했다. 따라서 토지 수용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서부중 토지 매수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수년이 걸릴 수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 토지주들에게 직접 호소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그분들에게 호소드린다. 배려할 수 있는 방법이 더 이상 없어서 토지수용 절차를 거치게 됐다.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달라. 토지를 수용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감정평가 금액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서부중학교는 2027년이나 2028년에 개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토지주들에게 토지 매수에 잘 응해달라고 직접 호소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또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평가 절차가 마무리되어야 (서부중학교) 토지수용 여부가 결정된다. 공익성 평가를 위한 준비 자체가 토지수용 절차에 착수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 학교부지 수용을 위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평가 절차를 충실하게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새 학기는 종전 코로나19 상황과 달라진다. 이 점도 김광수 교육감이 거론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자가진단 앱과 발열검사, 급식실 칸막이, 기숙사 내 공용공간 칸막이 설치를 폐지하도록 했다”면서도 “다만 감염상황과 방역 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하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방역 조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코로나19 확진 학생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대체학습 제공’을 강조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7일간 등교할 수 없어서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대체학습을 제공하겠다. 코로나19로 떨어진 학력을 높이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자신의 신념 중 하나인 ‘학력향상’을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기초학력을 충분하게 보장해야 한다.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해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초학력보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떨어진 학력을 높여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올해는 5시 이후 24개 학교를 돌봄교실로 지정, 운영하게 된다. 김광수 교육감은 돌봄 교실 운영과 관련, 퇴직 교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예를 들어 삼성초등학교인 경우는 인근에 있는 ‘놀래올래’(옛 교육감 관사)라는 공간이 잇다. 퇴직한 선생님을 뽑아서 보내면 해결할 수 있다. 그런 공간이 없는 학교는 지역아동센터나 작은도서관, 마을문고 등에서 할 수도 있다. 퇴직 교원이 필요한 이유는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해서다”라고 돌봄교실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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