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증가, 노후된 설비 3년 연장 등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북부 지역의 생활폐기물 처리를 도맡아온 제주시 회천동 소재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운영이 오는 28일 종료된다.
지난 2020년 운영 종료 예정이었던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가 3년간 운영 기간이 연장된 끝에 문을 닫게 된 것이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폐기물 처분시설 사용종료 신고서를 제주도에 제출한 상태로, 관련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제주시는 다음달부터 ‘봉개매립장 사후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 환경시설관리소 부지 전반에 대해 사후 활용방안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양경수 환경시설관리소장은 “노후된 설비와 쓰레기 증가 등으로 소각장을 운영하는 데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소각장 운영에 협조해준 마을 주민들과 위탁 운영사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향후 소각시설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시설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한편 사업비 408억 원이 투입돼 하루 처리량 100톤 규모의 유동상식 소각로 2기를 갖춰 2003년 5월부터 가동이 시작된 이 시설은 도내 6곳의 공공소각시설 중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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