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0:27 (금)
제주 '황당' 만취 승객, 택시 멈춘 사이 운전대 잡고 사라져?
제주 '황당' 만취 승객, 택시 멈춘 사이 운전대 잡고 사라져?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2.1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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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택시 훔쳐 탄 20대 남성 붙잡아 조사 중
귀가 도중 택시 접촉사고로 멈추자 택시 훔쳐 도주
제주경찰청 전경.
제주경찰청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접촉사고가 이후 사고처리를 위해 잠시 멈춘 택시를 택시 뒷자리에 있던 만취한 승객이 그대로 운전해 훔친 일이 벌어졌다. 택시를 훔친 만취 운전자는 경찰의 추격 끝에 검거됐다.

제주경찰청은 만취 상태로 택시를 훔친 20대 남성 A씨를 절도 및 도로교통법 상 음주운전 혐의로 붙잡았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11분경 만취한 상태로 제주시 용담동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귀가하던 도중, 택시가 다른 차량과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 사고처리를 위해 택시 운전사가 하차한 사이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기고 그대로 운전, 택시를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운전자는 만취 상태의 손님인 A씨가 택시를 훔치고 사라지자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21분경 제주도내에 도난차량을 수배했다.

경찰은 수배에도 불구하고 도난 택시에 대한 정보가 접수되지 않자 A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으며 이후 A씨의 휴대전화과 오라동 부근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뒤이어 오라동 인근으로 순찰차를 출동시켜 수색에 들어갔으며, 오후 11시53분경 오라CC 인근에서 도난차량과 운전석에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택시를 훔쳐 운전한 거리는 8.1km 가량이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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