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1:28 (금)
“여러분들이 제주도청을 찾은 최연소 방문자입니다”
“여러분들이 제주도청을 찾은 최연소 방문자입니다”
  • 인화초등학교 이혁준·이예슬 기자
  • 승인 2023.02.1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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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화기자단 학생들이 만든 <인화소식>을 미디어제주 지면에 실어달라는 기자들의 부탁이 있어서 어린이 기자들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기자들이 쓴 기사 가운데 일부를 골라 싣습니다. [편집자 주]


 

“여러분들이 제주도청을 찾은 최연소 방문자입니다”
[인터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인화초 기자단은 지난 2022년 10월 26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청 오영훈 도지사 집무실을 찾았다. 오영훈 도지사는 민선8기 제주도청을 찾은 최연소 방문자들이라고 인화초 기자단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인화초 기자단은 이날 오영훈 도지사에게 도지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 장래희망, 제주도에서 가장 바꾸고 싶은 것, 4·3문제를 위한 노력, 도지사가 된 소감, 좋아하는 음식과 운동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오영훈 도지사는 인화초 기자단 어린이들의 꿈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도지사가 된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너무 기쁜데 일이 많아 어깨가 무거워요. 하지만 도청에서 근무하시는 공무원분들이 도와주시고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어서 좋아요. 조금 더 나아가서 어린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고 싶어요.

도지사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70만 명의 도민들이 살아가려면 얼마의 예산이 들지, 도민을 위한 조직을 몇 명으로 운영할 지, 어떤 것이 더 필요할까 생각을 해야 하고, 정부와 다른 외국의 도시들과 어떻게 공유하고 협력하면서 일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이고 법적인 대표이자 예산을 잘 편성하고 잘 쓰는 것,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잘 살게끔 하는 것이 도지사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도지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5년 동안 국회의원을 하였는데 그때 4·3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그 때부터 4·3사건과 관련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도지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4·3과 관련된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일들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같은 어린이들이 4․3을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하길 바라는 맘으로 앞으로 더 노력할 것입니다.

어렸을 때 장래희망은 무엇이었나요?
어릴 때 아버지가 마을 이장을 하셨는데 마을 이장이 가장 높은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나도 커서 마을 이장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인화초등학교와의 인연도 있다고 하던데 어떤 인연인가요?
인화초 옆집에 살며 자녀들이 인화초를 다니고 졸업했어요. 그때 인화초등학교의 운영위원을 하기도 하며 인화초등학교와 인연을 갖게 되었어요.

제주어 보존에 대한 도지사님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제주어를 잘 보존해야 한글이 발전할 수 있어요. 표준어만 고집하면 국어 발전이 더디게 되고, 언어의 다양성이 없으면 언어가 생명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제주어는 다른 언어보다 보존이 잘되고 있어서 제주에 사는 어린이들이 제주어를 더 잘 보존하고 잘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주도에서 가장 바꿔야 할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학교 옆 도로나 횡단보도 같은 곳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도지사님의 공약 가운데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공약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보행로, 교통안전 시설로 걱정 없이 등·하교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여러분이 제주에서 공부하고 진학하는 과정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나중에 좋은 직장을 갖고 결혼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 중 하나에요.

이 외에도 인화초 기자단은 오영훈 도지사가 좋아하는 음식과 취미 그리고 좋아하는 운동에 대해서도 질문하였다. 오영훈 도지사는 된장국이나 청국장 같은 콩이 들어간 음식을 좋아한다고 하였고 아내분과 산책하는 것을 즐겨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감명깊게 읽은 책과 향후의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서로 다름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의 책인 <포노사피엔스>라는 책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밭일을 좋아하는데 과수원에서 귤농사를 짓고 소일거리를 하며 지내고 싶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인화초 학생들에게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큰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그런 큰 꿈을 가지고 다른 사람 앞에서 ‘나는 커서 뭐가 될 거야’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한다면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뒤따르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혁준·이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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