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3:47 (금)
오영훈 지사 “제2공항 보완 용역 비공개, 분노할 줄 알아야”
오영훈 지사 “제2공항 보완 용역 비공개, 분노할 줄 알아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2.1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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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시민과의 대화 중 관련 질문에 “자존심 상한다” 격정 토로
“도민 의견 반영해 자기결정권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 강조하기도
서귀포시 연두방문에 나선 오영훈 지사가 15일 서귀포 시민과의 대화 중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국토교통부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서귀포시
서귀포시 연두방문에 나선 오영훈 지사가 15일 서귀포 시민과의 대화 중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국토교통부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서귀포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영훈 지사가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 도민들이 자기결정권을 분명히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15일 오후 서귀포시를 연두방문, ‘시민들과 대화’ 시간을 갖던 중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해달라는 내용의 질의를 받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그동안 수 차례에 걸쳐 기자들에게도 얘기해 왔다”면서 “분명히 공항시설 확충은 필요하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국토교통부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국책사업을 결정하는 것은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수차례 얘기했지만 아직 (국토부) 장관의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면서 “70만 도민의 제주도지사인데 밀실에서 보완 협의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자존심이 상한다”고 격정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중요한 시설도, 어떤 국책사업도 최소한 도지사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자문을 구해야 한다”면서 “분노할 줄 알아야 한다. 더 이상 입장을 얘기하지 않겠지만, 조만간 제주도의 시간이 올 거다. 주어진 권한에 따라 행사할 수 있는 행정의 영역이 있는 만큼 도민 의견을 반영해 제주에 발전이 되고 자기결정권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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