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23 17:14 (목)
태영호 4.3 발언 오영훈 지사도 반발 "역사적 비극, 정치적 이용"
태영호 4.3 발언 오영훈 지사도 반발 "역사적 비극, 정치적 이용"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2.14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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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14일 입장문 내고 "제주4.3 색깔론에 흔들리지 않아"
"4.3 과거사 해결의 모범사례 ... 태영호, 책임져야 할 것"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국회 태영호 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갑)이 “제주4.3은 김일성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4.3은 더 이상 철 지난 색깔론에 흔들리지 않는다”며 “제주4.3의 역사적 비극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은 4.3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태용호 의원은 지난 13일 정당회외 첫 일정지인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4.3평과공원을 찾아 “4.3은 명백히 김씨 일가(김일성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며 “김씨 정권에 몸담다 귀순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희생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도 ““제주4.3의 장본인은 김일성 정권”이라고 발언했다.

오영훈 지사는 태 의원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이는 대한민국 정부가 발간한 제주4.3 진상조사보고서를 부정하고, 여야 합의로 제정된 4.3특별법 취지에도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4.3은 질곡의 세월로 이어진 아픔을 이겨내고 화해와 상생의 정의로운 해결로 나아가며, 과거사 해결의 세계적 모범사례로 거듭나고 있다”며 “제주 사회는 더 이상 철 지난 색깔론에 흔들리지 않으며,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과 4·3의 정명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얻기 위해 4.3을 왜곡·폄훼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아픈 상처를 후벼파는 망언을 한 태영호 의원은 본인의 발언에 스스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또 4.3평화공원을 찾아 4.3의 치유와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한 국민의힘도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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