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한 휴식 및 문화, 여가, 협업 공간으로 활용"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는 본관 북측 옥상을 정비해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녹색생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도는 지난해 8월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2023년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은 산림청의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로, 건물 실내·외 유휴공간과 벽면 등을 활용해 다양한 정원을 조성하고, 친환경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주도는 공모를 통해 국비 5억원을 확보했으며, 총 사업비 10억원 규모로 도청 청사 내에 녹색 생활공간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용역기간 중,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컨셉을 구체화하고 제주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 설계가 마무리되면 상반기 중 조경공사 시공사를 선정해 시공후 연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공간 조성 주요 내용으로는, 본관 옥상과 청사 내 실내 벽면·기둥 등을 활용해 30종 이상의 식물을 식재하고, 그동안 이용률이 저조했던 본청 옥상을 이용해 내방객 및 직원들의 소통공간, 직원들 간의 협업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소통 및 사색·힐링의 장소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사 내 벽면·기둥 등을 활용한 공간의 제약이 없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스마트가든 조성으로 미세먼지 흡착과 공기정화 등 실내 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도청은 도민들에게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아름답고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 효과 연출을 통한 실내·옥상정원 조성으로 일상 속 정원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도 청사를 방문하는 고객과 직원을 위한 안락한 휴식·문화, 여가 및 협업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