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24 19:01 (금)
기고 안전한 물 통합관리에 달렸다.
기고 안전한 물 통합관리에 달렸다.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23.02.13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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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이장 고기봉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이장 고기봉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이장 고기봉

# 농업용수(물) 스마트하게 관리가 필요하다.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농업 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지만 기후변화 문제 등과 맞물려 부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철저하면서도 효율적인 물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 수자원 활용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농업용수의 노후 관로 정비 및 유수율 개선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업용수를 상당량 지하수로 뽑아 쓰고 있지만 농가에 공급되기 전 상당수 관정과 관로가 20~30년 이상 노후되면서 유수율이 낮아 이용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제주도 농업용 지하수 관정이 1970년부터 개발이 시작됐고, 전체 관정 중 20년 이상이 61%를 차지해 관로 노후화 및 파손 때문에 누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동안 관리기관으로서 농지계량조합•마을회에서 관리하게 하는 모순이 있었다.

농업용수는 농작물 생육의 안전과 농업경영의 합리화를 위해 농경지에 공급하는 물로, 작물 재배 이외에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최근 난개발의 영향으로 도시 외곽 농지 등에 들어선 각종 건축물이 농업용수를 생활용수로 불법 전용하는 사례 및 농업용수를 무단으로 끌어가 사용하는 행위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행정적 처분도 필요하다.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의 필요성은 줄곧 제기돼오고 있지만 정작 이의 실천은 지지부진한 것은 문제다. 따라서 농업용수의 개발·이용·관리의 전 분야에 걸친 발전적 정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물 관리기본법’이 시행된 지 어느덧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여러 정부 부처에서 분리해 관리하던 수질·수량 관리업무 및 재해관리 업무가 환경부로 통합되면서 본격적인 물관리 일원화가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물 사용량의 약 41%를 차지하고 있는 농업용수도 물관리 일원화의 중요한 대상이다.

효율적인 물관리란 물을 잘 보관하고, 낭비되는 물을 줄이는 것임을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러나 두 가지 방법 중 물을 보관하기 위한 댐 건설은 부지선정과 환경 파괴, 막대한 비용과 시간 소요 등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많다. 그러므로 심각한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 낭비되는 물을 줄여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효과적 방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따라 지속할 수 있는 물관리 대책 및 지역의 안정적인 물관리 방안으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가장 첫 번째 대안으로 제시하고 싶다.

기후변화와 농어업환경 변화에 따른 사계절 맑은 물을 공급하고 농업용 공공관정과 연결된 지하 매설 관로 및 필지별 수도전을 대상으로 관로망도 전산화 및 GIS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지금은 더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농업용수(물) 관리를 위한 정책과 투자가 우선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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