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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제주항·강정항 크루즈 입항, 관련 산업 재개 기대감 상승
3월 제주항·강정항 크루즈 입항, 관련 산업 재개 기대감 상승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2.10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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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6일 독일 국정 아마데아 호 제주항 입항
강정에는 3월19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예정
올해 11월까지 모두 51척 ... 항만 정비도 속도내
사진은 코로나19 이전 제주항에 입항한 코스타 선사의 크루즈선 세레나호의 모습.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사진은 코로나19 이전 제주항에 입항한 코스타 선사의 크루즈선 세레나호의 모습.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크루즈 관광이 다시 재개된다. 오는 3월 제주항에 크루즈선이 입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강정크루즈터미널에도 4년만에 크루즈가 입항한다. 제주도는 이번 크루즈의 입항에 발맞춰 강정크루즈 터미널 내 편의시설을 갖추는 등 손님 맞이 준비에 나섰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다음달 16일 제주항에 독일 국적의 2만8000톤 급 크루즈 아마데아(AMADEA)호가 입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주항에 본격적인 크루즈 입항이 시작된다.

아마데아호는 오전 8시에 제주항에 입항, 이후 9시간을 제주에 머문 뒤 같은날 오후 5시 제주항을 떠날 예정이다. 제주항에서는 이를 시작으로 3월 한 달 동안 다섯 척의 크루즈가 더 찾아올 예정이다.

강정크루즈터미널에도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가 다음달 19일 입항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는 강정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후 약 9시간을 머물 예정이다.

강정크루즈터미널은 이번 입항을 시작으로 사실상 처음으로 본격적인 크루즈 관광의 막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크루즈터미널은 2018년 601억원을 투입해 준공이 이뤄졌지만 2019년 3월과 같은해 5월 두 차례 크루즈가 입항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크루즈 입항이 중단됐다. 

그 이후인 2020년에는 ‘개점휴업’ 상태였으며, 2021년 1월 들어서는 비용절감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한 인원 철수 및 시설 폐쇄 등의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그 후 사실상 방치돼 왔다. 준공 이후 5년 동안 입항 실적이 단 두 척으로, 사실상 크루즈터미널의 역할이 없었던 셈이다. 

장기간의 방치로 지난해 11월 있었던 안전점검 결과 무빙워크시설 천장과 균열이 생긴 벽면 등에서 누수가 확인된데다 무빙워크 시설 등에서도 정밀정검 및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외에 무빙워크 18대도 정밀점검과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었다.

이와 같은 방치는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도 마찬가지였다. 무빙워크의 점검 및 수리가 요구됐으며 터미널 1층과 면세점 등에서는 누수가 확인됐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보수사업에 1억3500만원을, 강정크루즈터미널 보수사업에는 1억100만원을 투입해 보수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다음달 16일 제주항 크루즈 입항과 19일 강정크루즈터미널 크루즈 입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제주에서의 크루즈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에는 올해 11월까지 모두 22차례의 크루즈 입항이 예정돼 있으며 강정크루즈터미널에는 29차례의 입항이 예고돼 있다.

제주도는 특히 항만 시설 내에 편의시설이 전무한 강정크루즈터미널에 다음달 19일 전 크루즈가 입항하기 전까지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10일 터미널 내 편의시설 사용자 선정을 위한 긴급 입잘 공고를 내기도 했다.

제주도가 강정크루즈터미널 내에서 우선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려는 편의시설은 환전소와 약국이다. 이 두 시설 모두 크루즈가 입항하기 전에 문을 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강정크루즈터미널과 관련해 “코로나 이후 첫 크루즈 입항에 발맞춰 차질 없이 편의시설과 인력 등을 완비하려고 하고 있다”며 “제주항과 관련해서도 크루즈 입항에 맞춰 차질 없이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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