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제주 최초 '하나로마트 오라점' 30년만에 철거, 새 모습으로
제주 최초 '하나로마트 오라점' 30년만에 철거, 새 모습으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2.09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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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철거공사 입찰공고, 업체 선정 절차 돌입
1992년 '농산물직판장'으로 처음 문 열어
철거 후 건물 신축, 하나로마트에 회의장 등도
하나로마트 오라점 전경. /사진=카카오지도 로드뷰 갈무리.
하나로마트 오라점 전경. /사진=카카오지도 로드뷰 갈무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최초의 하나로마트인 ‘하나로마트 오라점’이 철거된다. 건물을 허문 뒤 다시 만들어 새단장을 하고 새롭게 영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제주시농협은 9일 제주시 연삼로에 면한 ‘하나로마트 오라점’ 철거공사 입찰공고를 올리고 철거공사를 위한 업체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농협이 이번에 철거에 들어가는 하나로마트 오라점은 제주 최초의 하나로마트다. 1992년 ‘농산물직판장’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농협은 1970년대부터 이와 같은 판매장을 ‘연쇄점’으로 불러왔는데, 이 영향이 남아 있어 일부 도민들은 당시 이 농산물직판장을 ‘연쇄점’으로 부르기도 했다.

이후 농협이 1990년대 초 서울 양재동에 ‘하나로마트’ 브랜드를 선 보이면서 1997년부터 ‘하나로마트’로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왔다.

하나로마트 오라점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하나로마트 매장이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많은 제주시민들이 이용을 해왔던 곳이다. 아울러 인구밀집 지역인 연동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있어 이용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었다.

하지만 이용객들의 늘어나고 있는 것에 비해 시설이 노후했고, 매장 역시 임대형식으로 사용되고 있어 이번에 건물을 철거, 이후 농협이 직접 건물을 만들어 새단장을 하고 새롭게 이용객들을 맞이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에 처음 모습을 보인지 30년만에 철거되고 새단장을 하게 된 것이다. 

농협은 이번 철거에 모두 1억7765만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거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일이다.

철거가 완료되면 같은 부지에 지하 2층, 지상3층 연면적 9915㎡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고 새로운 하나로마트를 운영한다. 이외에 약 400석 규모의 대규모 회의실 등도 만들어 조합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협은 아울러 건물 신축 과정에서 주변 필지까지 더하면서 대지면적도 4560㎡로 기존보다 더욱 크게 늘릴 예정이다. 현재 철거면적은 건축물대장 상 16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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