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핫' 했던 제주 스노클링 명소 '생이기정' 출입통제구역 지정
'핫' 했던 제주 스노클링 명소 '생이기정' 출입통제구역 지정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2.08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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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서, 생이기정 인근 육·해상 출입통제구역으로
SNS 통해 숨겨진 명소로 알려져 ... 여름철 다수 물놀이
절벽 지형 및 깊은 수심 등으로 사고위험도 높아
이번에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생이기정 인근.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이번에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생이기정 인근. /사진=제주해양경찰서.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스노클링 명소로 알려졌던 제주 당산봉 생이기정 인근이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월1일부터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위치한 당산봉 생이기정 인근 육·해상 일부 구역을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출입통제구역 지정은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른 것이다. 이 법에 따르면 ▲너울성 파도가 잦은 해안가 또는 방파제 ▲물살이 빠르고 갯골이 깊은 갯벌 지역 ▲사고 발생이 빈번하고 구조활동이 용이하지 아니한 섬 또는 갯바위 ▲연안 절벽 등 해상추락이 우려되는 지역 ▲그 밖에 연안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에 대해 출입통제를 할 수 있다.

제주해경은 3개월간의 계도기간을 거친 후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출입통제구역 출입시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번 출입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생이기정은 여름철 스노클링 등의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는 숨겨진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특히 SNS 등을 통해 이 장소가 알려지면서 많은 지난 여름 많은 물놀이객이 이곳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생기기정이 가파른 절벽인데다 수심이 깊고 안전요원이나 안전관리시설물이 없어 사고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곳이기도 했다. 지난 8월에도 물놀이를 하던 30대 남성이 추락해 전신 마비증세가 발생하였음에도 사고지점으로 접근이 쉽지 않아 구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당산봉 생이기정 출입통제구역 지정에 대한 홍보영상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직접 제작하여 취약 연안해역에 대한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물놀이 시 즐거움보다 중요한 점은 안전이므로, 안전관리 요원이 있고 안전관리 시설물이 갖춰져 있는 해수욕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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