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돌멩이로 공연 보던 남성 얼굴 '퍽!' 제주 묻지마 폭행 붙잡혀
돌멩이로 공연 보던 남성 얼굴 '퍽!' 제주 묻지마 폭행 붙잡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2.0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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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 31일 모르는 남성 때린 20대 붙잡아
피해자, 길거리 공연 보던 중 날벼락 ... 광대뼈 골절상
지난 31일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인근에서 A씨가 돌멩이로 길거리 공연을 보고 있던 한 남성의 얼굴을 가격하려 하고 있다.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지난 31일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인근에서 A씨가 돌멩이로 길거리 공연을 보고 있던 한 남성의 얼굴을 가격하려 하고 있다. /사진=제주동부경찰서.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도 돌멩이로 일면식도 없는 남성의 얼굴을 때린 ‘묻지마’ 폭행 후 도주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인근 인도에서 일면식도 없던 남성을 폭행한 A씨(24)를 특수상해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0시30분경 제주시청 인근 인도상에서 길거리 공연은 보고 있던 20대 남성에게 다가가서 특별한 이유 없이 돌멩이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제주시청 인근 모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혼자 걸어가다 길가에 있는 돌멩이를 집어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면식도 없던 남성을 돌멩이로 가격할 때 그 충격으로 인해 돌멩이 역시 수미터를 날아갔으며, 돌멩이로 가격당한 남성은 왼쪽 광대에 골절상을 입었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쓰러졌으며, 구급차량을 통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A씨는 이외에도 돌멩이를 집어든 후 길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의 문을 열려는 시도를 하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나고 10여시간만에 도주한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지난 3일 구속영장 발부에 이어 6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하지만 신고 접수 후 현장 탐문 및 CCTV 등을 면밀히 분석, A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후 상황 등을 파악해 A씨의 범행을 특정하고, 범행에 사용된 돌멩이 역시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경찰과 협업해 심야시간대에 집중순찰을 하면서 범죄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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