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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4월 착공, 각종 절차 속도낸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4월 착공, 각종 절차 속도낸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2.02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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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일 시행승인위한 열람공고 ... 의견수렴 나서
4월 임시회에 환경영향평가 동의 목표 ... 바로 착공
2027년까지 3927억원 투입 ... 하루처리 용량 22만톤으로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4월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남은 2개월 이내에 모든 심의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2일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위한 열람공고를 하고 이 사업의 시행승인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제주하수처리장 처리시설의 용량을 기존 하루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확충하고, 모든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차단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사업면적은 9만5328㎡, 총 사업비는 3927억원이다.

지하화된 시설의 지상에는 애코스포츠와 생태문화, 생태복원, 해양경관시설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이 사업을 맡을 업체로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도와 사업자는 그 이후 이 사업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준비해왔다.

다만 아직 이 사업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마무리된 행정절차는 전무하다. 이번 시행승인 열람공고를 시작으로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심의와 재해영향평가 심의, 지하안전평가 심의, 경관 심의, 건축계획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도는 2개월 후인 4월 경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 모든 절차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관련 행정절차가 이뤄진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위한 열람공고에도 나서게 됐다.

남은 행정절차 중 환경영향평가 심의의 경우는 제주도의 심의를 통과하더라도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제주도는 특히 다음달 말까지 모든 심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 역시 마련한 뒤 제주도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어 4월 임시회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4월 임시회에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통과되면 바로 사업에 대한 시행승인을 하고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월 임시회는 오는 4월10일부터 21일까지 예정돼 있다. 이 일정을 고려했을 때 시행승인에 이은 착공은 4월 말이 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4월 착공 이후 오는 2027년 12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향후 남은 각종 심의 과정에서 재심의 결정이 내려지거나 도의회 통과가 이뤄지지 못하게 될 경우 착공이 미뤄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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