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가스안전사고 29건 ... 신구간에 31% 발생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신구간을 맞아 가스밸브 막음 조치 미비 등 부주의로 인한 가스사고 발생 위험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사철 가스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제주에서 발생한 가스안전사고는 총 29건이다. 인명피해는 28명, 재산피해는 약 2억 1천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이사철인 12월부터 1월까지 전체의 31%인 9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주택 및 음식점에서 65.5%인 19건의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사철에 가스시설 막음조치 미비, 밸브 잠금상태 오인 등 안전조치 소홀로 인해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1월에는 회천동 소재 연립주택에서 LP가스 고무호스 파손으로 가스폭발화재가 발생, 약 7백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2021년 3월에는 제주시 연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가스마감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약 53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에 이사철 가스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예방 안전수칙 전파 등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유사 시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사 등으로 가스시설을 설치·철거할 때는 전문가스판매점에 문의해 진행하고, 호스막음 조치여부 및 가스용기 연결호스, 중간 밸브 등에서 가스가 누설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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