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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정의 2023 첫 정기인사 "활력 불어넣지 못해"
오영훈 제주도정의 2023 첫 정기인사 "활력 불어넣지 못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16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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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 제주도정 인사에 비판 목소리
여성 지방이사관 승진 및 제주도의회 사무처장 발령은 환영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가 민선8기 제주도정의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대해 “공직 내부 전면적 쇄신과 인사교류 대폭 확대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기에는 한참 못 미치는 인사”라는 비판의 말을 꺼냈다.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16일 논평을 내고 이와 같이 말했다.

이들은 먼저 “오영훈 지사는 내부 인사 시스템 및 공식라인을 통해 인사 관련 개인 고충과 보직경로 투명성을 강조했다”며 “하지만 도청 내부 인사시스템을 통해 인사고충을 밝혔던 6급 이하 공직자들 중 상당수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인사고충 대화 채널 개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청 내부뿐 아니라 양 행정시 인사교류를 대폭 확대로 일 잘하는 공무원을 대거 발탁해 업무에 쇄신을 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전 도정과 차별성도 전혀 없었다”며 “아직도 연공서열위주 인사 관행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승진에 아무런 결격사유 없는 한 최소 승진 소요기간이 되면 당연히 승진을 해주어야 하는데도 인사부서의 자의적 해석으로 승진이 누락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형평성 문제와 함께 일부 하위직 소수직렬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러면서도 “긍정적 측면으로는 여성 공직자가 고위직으로 발탁돼 성을 불문하고 능력에 따라 승진할 수 있다는 공직내부에 인식을 심어 주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어 “오영훈 도정은 현장에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모든 직종에 차별 없는 공평한 승진기회를 제도화 할 수 있도록 ‘근속승진제도’ 실천과 ‘복수 직렬’ 확대 등을 통해 소수 직렬의 승진 기회 차별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해 나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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