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연탄 나눔, 제주 따뜻해지길 ... 훈훈함 전한 러닝크루 '제주알씨'
연탄 나눔, 제주 따뜻해지길 ... 훈훈함 전한 러닝크루 '제주알씨'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03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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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알씨, 에너지취약계층에 연탄 1000장 전달
2020년부터 꾸준히 활동 중 ... "실천 문화 이어지길"
제주를 달리는 러닝크루인 '제주알씨' 크루원들이 지난해 12월31일 제주시 조천읍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 1000장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주알씨.
제주를 달리는 러닝크루인 '제주알씨' 크루원들이 지난해 12월31일 제주시 조천읍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 1000장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주알씨.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아름다운 제주를 달리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도내 러닝크루가 겨울철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연탄을 전하는 봉사에 참여,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제주도내 러닝크루인 ‘제주알씨’는 지난해 12월31일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와 함덕리에서 연탄 1000장을 겨울철 난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제주알씨’ 크루원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조천읍 신촌리 신촌포구에 모여 신촌포구 인근에 있는 가정집에 연탄 500장을 전달하고, 이어 함덕리로 이동, 함덕리 사장동에 있는 가정집에 역시 500장의 연탄을 전했다.

제주알씨는 2019년도부터 제주를 달리기 시작했으며, 그와 동시에 제주도내 해안가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과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탄 나눔 봉사는 2020년 12월부터 시작됐으며, 2021년 12월에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에 따라 잠시 멈췄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올 겨울 다시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었다.

연탄 나눔 봉사를 주도한 이규호 제주알씨 크루장은 이와 관련해 “제주를 달리던 중 우연한 계기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됐고, 그 이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며 “그러면서 추운 겨울을 연탄을 통해 버티는 가정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고, 이 분들에게 연탄을 나눠주는 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된 연탄 1000장은 제주표선수산마트의 기부금을 통해 마련됐다.

'제주알씨' 크루원들이 지난해 12월31일 제주시 조천읍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제주알씨.
'제주알씨' 크루원들이 지난해 12월31일 제주시 조천읍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제주알씨.

이규호 크루장은 “어렵고 힘든 상황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작은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전달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다른 곳에서도 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의 의식이 변하고 실천이 이어지는 문화가 만들어지는데 제주알씨가 함께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달리기와 사회활동을 통해 제주알씨의 건강함과 선함을 더욱 많이 알리고자 한다”며 “무관심으로 지나칠 수 있는 곳들을 더욱 살피고, 소외된 곳들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전하겠다. 이를 통해 실천하는 활동이 더 많은 곳으로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를 달리는 러닝크루 '제주알씨'가 지난해 12월31일 제주시 조천읍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 1000장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가운데, 이규호 제주알씨 크루장이 연탄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주알씨.
제주를 달리는 러닝크루 '제주알씨'가 지난해 12월31일 제주시 조천읍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 1000장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가운데, 이규호 제주알씨 크루장이 연탄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주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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