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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 2023년 업무 시작 ... "제주, 새롭게 도약할 것"
제주도정 2023년 업무 시작 ... "제주, 새롭게 도약할 것"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0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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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 2일 오전 시무식 "올해, 대전환의 원년으로"
오영훈, 민생경제 안정 및 제2공항 갈등 조정 등 강조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올해 제주도정의 업무를 시작하는 시무식을 갖고, 올해를 대전환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발상의 전환과 혁신적 관점으로 도민들의 삶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새롭게 도약하는 제주’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주먹구구식 관행의 틀은 과감히 없애면서 도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대전환 도약의 출발점은 관행적인 행정 운영체계와 문제 해결 방식을 시대 흐름에 맞게 새롭게 바꾸는 것”이라며 “새해 조직 개편 및 인적 재배치와 맞물려 부서·유관기관 간 협업 시스템을 활성화, 복합 민원에 대한 해결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또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도 조직 체계와 인적 구성 등을 효율적으로 재편, 설립 취지에 맞게 기능·사업을 재조정해 도민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서며 특히 ‘데이터 행정’을 전면 도입, 과학행정 서비스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목표 설정과 지표 관리, 성과 분석까지 디지털 데이터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행정 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들 삶의 질을 빛나게 만들겠다”면서 “핵심 산업인 관광 빅데이터 분석에 이어 농업 공공데이터 플랫폼, 환경·교통·재난·재해 분야와 관련된 지리정보시스템(GIS) 고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제주에 구축된 국가위성통합센터 등을 활용, 위성영상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문제 분석 후 해법을 찾는 지능형 플랫폼도 전국 최초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어 “새로운 대전환 도약을 위해서는 민생과 직결된 실물경제가 살아나야 한다”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관리와 고금리 부담 경감,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 안정 대책 등을 통해 민생경제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겠다”고도 덧붙였다.

오 지사는 이를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공공예산을 민생경제 활력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금리 이차보전 및 보증지원을 확대, 민관협력 배달앱의 본격 운영, 지역화폐 ‘탐나는전’ 활성화로 골목상권까지 활력과 생기를 불어 넣겠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또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1차산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및 푸드테크의 육성, 해상물류체계 혁신 등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관광·통상 분야에서는 싱가포르 해외사무소 설치를 시작으로 제주-아세안+α 정책의 본격화, 제주의 파이 키우기 등에 집중할 뜻을 보였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임기 내에 3억 달러 돌파를 약속했다.

또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도내 최대 갈등 사안인 제2공항과 관련해 최근 여당에서 불거진 군사공항 활용 논의는 지역사회를 충격과 분노로 몰아넣었다”며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입장을 밝혔지만 용역 결과를 2개월 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밀실과 비공개 속에서 제주와 도민은 철저하게 무시되고 소외됐으며, 털끝만큼도 존중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모든 내용과 정보를 도민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소통하고 의견을 들으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2공항과 관련된 갈등에 대해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며 “더 많이, 더 자주, 소통의 기회를 늘려가면서 화합과 통합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래 성장엔진 산업 육성 △재정 확충 혁신 추진 △취약계층 및 사회적 약자 보호 △1000만 제주인 시대 조성 등의 새해 계획을 밝혔다.

한편 시무식은 오능희 소프라노 공연, 토끼띠 공직자와 함께하는 새해맞이 기념 퍼포먼스, 도지사 신년사, 직원과의 신년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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