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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기업 체감경기 악화…새해도 “꽁꽁”전망
제주지역 기업 체감경기 악화…새해도 “꽁꽁”전망
  • 하주홍
  • 승인 2022.12.29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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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제주본부,제주상의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
제주지역업황BSI

[미디어제주 하주홍 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크게 악화됐고 새해에도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29일 제주지역 기업경기 2022년 12월 동향과 2023년 1월을 전망을 조사한 결과 모든 업황BSI가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2022년 12월중 제주지역 업황BSI는 67로 전달보다 10p 떨어졌고, 다음달 제주지역 업황전망BSI는 59로 전달보다 11p 떨어졌다.

12월중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6.7%), 불확실한 경제상황(13.0%), 내수부진(1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뜻하며, 100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면 그 반대이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최근 제주지역 제조업체 87곳을 대상으로 ‘2023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 88p보다 15p 떨어진 73p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응답기업 가운데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54곳) 분석 결과, 68p로 역시 기준치(100p)에 미치지 못하는 등 2분기 연속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항목별 6개 부문 전망치 조사 결과, 전 분기보다 체감경기(15p↓). 매출액(24p↓), 영업이익(11p), 설비투자(1p↓), 공급망 안정성(19p↓), 사업장 공장 가동부문(13p↓) 모두 크게 떨어졌다.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 달성수준을 보면 매출실적은 57.4%”가 목표 미달, 25.3%가 연간 목표 달성, 17.3%가 목표 초과 달성했다고 응답했다.

영업이익은 66.7%가 목표 미달, 20.7%가 연간 목표 달성, 11.5%가 목표 초과 달성했다고 응답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건설 및 내수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부 충격에 취약한 지역 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경기 활력제고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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