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2:47 (수)
늦춰지는 제주 서부중 개교 ... 김광수, 토지 수용도 언급
늦춰지는 제주 서부중 개교 ... 김광수, 토지 수용도 언급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2.26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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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27일, 토지주 만나 토지 매입 협의 이어갈 예정"
"협의 안될 시 토지수용 절차 밟아갈 것 ... 걱정도 앞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6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6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가칭 서부중학교 부지 매입과 관련해 1월말까지 매입하지 못하면 '수용'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내놨다.

김광수 교육감은 26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뜻을 내놨다.

김 교육감은 27일 광주광역시에서 서부중 예정부지 토지주를 만나 이번 토지 매입과 관련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현재 서부중 예정 전체 부지 중 약 33%에 해당하는 3필지 8806㎡를 매입한 상태다. 교육청은 이후 나머지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도내·외 토지주들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가져왔다. 특히 광주의 토지주를 만나 수차례 만나 매각 협상을 벌여왔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남은 토지는 모두 3필지, 약 1만7274㎡다. 토지주가 감정평가 금액이 낮다고 주장하면서 제주도교육청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내일 광주 토지주를 만나서 1월말까지 시간을 드리고 아무 답변이 없으면 수용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혹시 토지주께서 마음을 돌릴 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광주에 가긴 가는데 걱정이 없진 않다”며 이번과 같은 토지 확보를 위한 절차 이행을 위해 서부중의 개교가 지속적으로 미뤄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일각에서는 수용만 이뤄지면 1년도 안돼서 잘 풀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요즘은 그게 쉽지가 않다”며 “개교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토지를 확보 못한 상태에서는 아무런 말씀도 못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미루고 싶어서 미뤄지는게 아니라 자동으로 미뤄지는 것”이라며 “개교가 미뤄진다는 말은 중앙투자심사를 다시 받아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갈수록 점점 막막해지기 때문에 걱정이 앞서는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서부중 부지 매입이 늦어지면서 개교도 2027년에서 2028년으로 1년 더 늦춰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김 교육감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초등학교 이외에 중학교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중학교까지 같이 지어지면 좋겠다"며 "유.초.중 통합학교로 가야 중앙투자심사도 쉽다. “할 수 있으면 고등학교까지 하고 싶은데, 일단 학교부지가 교육처으로 넘어오면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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