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7:39 (금)
오영훈이 그리는 2023년의 제주, 중점 추진될 사업은 과연?
오영훈이 그리는 2023년의 제주, 중점 추진될 사업은 과연?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2.19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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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기자간담회서 UAM 및 민간항공우주산업 강조
UAM 관련 "일본과 경쟁할 것 ... 일본 이기고 싶다"
민간항공우주산업 관련 "내년 2개 사업 중점 추진"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기자들 사이의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기자들 사이의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023년에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갈 역점 사업으로 도심항공교통(UAM)과 민간항공우주산업을 손꼽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도에 선택과 집중을 해나갈 사업이 무엇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UAM과 민간항공우주산업 등을 언급했다.

오 지사는 먼저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사업들이 차곡차곡 준비 중에 있다”며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먼저 했던 것은 2025년까지 UAM을 상용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의 지리적 여건이 UAM을 적용하기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한국공항공사와 SKT, 한화시스템 등이 컨소시엄을구성해 UAM을 준비했었는데, 공역문제라는 난관에 봉착했었다. 이 문제를 제주에서는 새로운 구상을 통해 전환시켰다”고 말했다.

오 지사가 말한 새로운 구상이 제주관광업과의 연계다. 오 지사는 “하와이의 경우 연간 관광객이 1000만명 수준인데, 여기에 헬기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7.6% 수준이다. 이 비율을 제주에 적용해 UAM으로 대체했을 때에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부분이 제주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어 “UAM은 현재 조성된 세계 항공시장 규모에 맞먹는 시장규모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제주에서의 상용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아울러 일본과의 경쟁구도를 꼬집기도 했다. 오 지사는 “UAM의 아시아 첫 상용화를 일본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일본은 현재 2025년 오사카 박람회에서 UAM을 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제주에서 먼저 시작해 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 그런 담대한 도전에 국민과 도민들의 성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외에도 민간 항공우주산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민간위성을 활용하는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며 “이와 관련해 많은 기업들이 제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미 국가통합위성센터에는 5개의 민간업체가 참여해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제주도도 민간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내년에 최소 2개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오 지사는 이처럼 민간 위성을 활용한 우주 산업을 활성화시킬 경우, 제주로 떠밀려오는 해양쓰레기를 미리 파악하고 예방적 차원의 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곶자왈 등의 산림훼손과 관련된 분야에 위성을 활용하는 시스템 구축도 덧붙였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민간위성을 활용한 시스템이 제주에서 사업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점을 확인해 나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관련 업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와 관련해서는 내년 1월 구체적인 비전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그 동안 노력을 기울여 온 바이오산업도 놓칠 수 없다”며 “제주는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저지대부터 고지대까지 다양한 생물종이 제주에 있다. 이를 활용한 바이오산업의 육성은 제주에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외에도 전임 원희룡 도정에서의 정책 중에서도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 정책을 높게 평가하며 관련 정책들을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오 지사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했던 사업 중 가장 잘한 사업을 꼽으라면 ‘카본프리아일랜드’일 것”이라며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그 기초적인 작업이 없었다면 민선 8기에서의 그린수소 허브 구축 도전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본프리아일랜드와 관련한 기초작업을 전임 도정과 공직자들이 충분히 해왔기 때문에, 이번 도정에서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 점에서 매우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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