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3:02 (금)
경기 회복 조짐에 사업체‧일자리 수 모두 늘었지만…
경기 회복 조짐에 사업체‧일자리 수 모두 늘었지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2.14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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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주사무소, 2021년 제주 일자리정책기반 통계 발표

제주지역 일자리 등록통계 작성결과 평균 근속기간 2년 미만 42.5%
5년 이상 근속 비율 34.2%, 신규채용은 1년 미만 85.5%에 달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던 제주도내 사업체 및 일자리 수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제주 사업체 생멸 등록 통계’와 ‘제주 일자리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도내 사업체는 10만8698곳으로 전년 대비 6.7%(6789곳), 일자리 수는 29만6900개로 2.4%(7000여개) 증가했다.

우선 사업체 수를 보면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1만5100곳이 문을 닫았으나 2만1889곳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신생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8.0%(1624곳)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예술‧스포츠‧여가 분야(26.6%), 보건‧사회복지(24.3%), 전문‧과학‧기술(23.8%) 등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2020년 말 기준 소멸 사업체는 1만5100곳으로, 전년 대비 17.0%(3099곳) 줄어들었다.

소멸된 사업체 비율은 14.8%로 전년 대비 3.4%포인트 감소했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 일자리 수는 7000여 개가 늘어난 가운데 기존 근로자가 계속 근무한 지속 일자리는 71.7%(21만9000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4.0%(4만1400개)였다.

기업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14.3%(4만2600개), 기업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3만5000개에 달했다.

전체 일자리 중 개인기업체 일자리는 41.4%(12만3100개), 회사법인 일자리는 30.9%(9만1800개)로 개인기업체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법인은 2100곳이 늘어났고 정부‧비법인단체와 회사이외 법인은 일자리 수가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일자리가 25.7%(7만6400개)로 가장 많고 50대(25.1%), 30대(19.2%) 등 순을 보였다.

전년 대비 50대와 60대 일자리는 각각 3600개, 2500개씩 늘어난 반면 30대 일자리는 100여 곳이 줄어든 부분이 눈에 띈다.

지난해 제주지역 근속기간별 일자리 비중. /자료=통계청 제주사무소
지난해 제주지역 근속기간별 일자리 비중. /자료=통계청 제주사무소

전체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5.3년, 5년 이상 근속 비율은 34.2%에 불과한 반면, 근속기간 2년 미만인 일자리는 4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지속적인 일자리인 경우 근속기간 5~10년 미만이 21.4%(4만5600개)인 것과 달리 신규 채용 일자리는 1년 미만이 85.5%(7만1900개)에 달했다.

조직 형태별로는 정부‧비법인단체의 경우 8.3년, 회사 이외 법인 6.0년, 개인기업체 5.5년, 회사법인 3.4년 등 순을 보였다.

한편 제주 일자리정책 기반 통계는 4대 보험 등 행정자료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지역 단위 일자리 통계로, 2020년 처음 공표된 이후 올해 세 번째로 작성됐다.

제주 사업체별 생멸등록통계는 기업통계등록부 등 4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것으로, 사업체의 신생‧소멸 등 현황을 산업별, 종사자 규모별, 조직형태별, 대표자의 성별‧연령별 및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제주 일자리등록통계는 사회보험 등을 연계한 종사자등록부 및 주민등록자료 등 7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통계로 일자리의 지속‧대체‧신규‧소멸 등 현황을 기업의 조직 형태와 종사자 규모, 산업별 및 근로자의 성별, 연령별, 근속기간, 종사상 지위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작성됐다.

김대호 호남지방통계청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 차원의 행정자료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 전수자료로서 의미가 크다”며 “제주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일자리정책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도 “제주 일자리정책기반 통계로 과학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ㅅ실행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행정자료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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