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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은 폭동" 김광동, 결국 진실·화해위원장에 임명
"제주4.3은 폭동" 김광동, 결국 진실·화해위원장에 임명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2.09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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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9일 김광동 위원장 임명해
"과거사 진실 규명 이론 및 실무 겸비해"
과거 "4.3은 폭동"발언으로 도내 반발 부르기도

제주4.3을 두고 ‘폭동’이라는 발언을 했던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이 진실·화해 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 김광동 현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김 신임 위원장이 과거사 진실 규명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며 아울러 진실화해위원회 업무 추진의 연속성 등을 감안해 이번 임명이 이뤄졌음을 밝혔다.

김 신임 위원장은 과거 제주4.3을 두고 ‘폭동’이라는 언급을 했던 이로 알려져 있다.

김 신임 위원장은 2008년 뉴라이트 계열에서 내놓은 대안교과서인 ‘한국 근·현대사’의 집필에 참여한 바 있는데, 이 교과서에서는 4.3을 ‘남로당을 중심으로 한 좌파 정치 세력이 대한민국의 성립에 저항한 반란’으로 규정했다.

이는 제주4.3에 대한 정부의 공식사과가 있었던 것은 물론 4.3이 정부가 발행한 진상조사보고서 및 특별법을 통해 ‘제주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맥락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그 당시 제주도내 사회에서 이에 대한 강한 반발이 일어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외에도 2011년 제주에서 열린 ‘4.3사건 교과서 수록방안 공청회’에서 “4.3은 남조선로동당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세력에 의한 폭동이며, 단독정부 수립 반대 및 거부 투쟁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반대와 친북·친소체제를 자행했던 공산주의자들의 무장 투쟁”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키운 바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김 위원장의 내정 소식에 성명을 내고 “내정된 김 상임위원은 4.3을 공공연히 ‘남조선로동당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세력에 의한 폭동’이라고 주장해온 인사로 2014년 4월호 한국논단 기고에서는 4.3을 반한‧반미‧반유엔‧친공투쟁이라는 막말을 하고 희생자가 도민 유격대에 의해서 발생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릇된 4.3인식을 갖고 있는 인물에 대한 인사를 사과하고,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송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역시 입장문을 통해 “제주4.3을 모욕하고, 역사를 왜곡한 김광동 상임위원의 진실·화해 위원장 내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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