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감소 추세 ... 올해, 2020년 보다도 줄어든 모습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외국인 보유 토지가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보유 토지는 2175만㎡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제주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모두 2192만㎡였다. 올 상반기는 이보다 0.8%가 줄어든 정도를 보이고 있다.
제주에서의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을 보면, 2015년 큰 폭으로 늘어난 이후에 완만하게 늘어나다 코로나19 이후부터는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도내에서의 외국인 토지 보유는 2014년 1569만6000㎡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이로부터 1년만인 2015년 2000만㎡를 넘어선 2059만㎡가 기록되며 크게 늘어났다. 이후에는 2016년 2000만㎡로 줄어들었다가 2017년 2165만㎡, 2018년 2168만㎡, 2019년 2183만㎡로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와 같은 오름세가 2020년에 막혔다. 2020년 제주도내 외국인 보유 토지는 2181만㎡를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늘어난 2192만㎡이 기록됐지만 올해에는 상반기에 2020년보다 더욱 줄어든 규모를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올 상반기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4823만㎡로 전국 18개 시도 중 외국인 보유 토지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전남이 3896만㎡, 경북 3635만㎡, 강원 2369만㎡, 충남 2211만㎡ 등이 기록됐다.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여섯 번째로 외국인 보유 토지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