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04 (금)
기고 일상 속 물절약을 통해 가뭄을 이겨내자
기고 일상 속 물절약을 통해 가뭄을 이겨내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22.11.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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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김유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김유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김유나

호남과 제주에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 농작물 피해가 심화하고 있다. 장기간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내린 비의 양이 그간 가물었던 기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당근, 월동무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근심은 가시지 않은 상태다.

지난 7일에는 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읍에서 기우제까지 봉행 됐을 정도이다. 구좌읍의 올해 당근 재배면적은 약 1,200㏊인데,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조풍(바닷 바람)으로 30%가 손해를 입었다. 이후 두 달 가까이 비조차 제대로 내리지 않으면서 생육기를 맞은 작물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구좌읍의 월동무 재배면적도 약 1,300㏊에 달한다.

지금과 같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물절약 실천이 무척 중요한 때이다. 개인이 절약하는 물은 작은 양이지만 70만 제주도민이 함께 참여를 하면 많은 물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화산섬으로 타 지방보다 가뭄에 취약하다. 가뭄 대책을 비에만 맡길 수는 없는 일이다. 장단기 가뭄대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기적인 가뭄에 대비해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국가 차원에서 물 낭비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을 하더라도 개인이 생활 속에서 물을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한데, 예를 들어 화장실 양변기 수조에 물을 채운 페트병을 넣어둘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4인 가족 기준으로 양변기 물 사용량은 하루 평균 255ℓ에 이른다. 욕실 수도꼭지도 생활 속 절수처다. 1초에 세 방울이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낭비되는 양이 100ℓ, 1년으로 환산하면 무려 36t에 달한다.

주방에서는 설거지통을 이용할 경우 1분 동안 물사용량을 100ℓ에서 20ℓ로 줄일 수 있다. 적절한 용량의 식기세척기 사용과 설거지 전 미리 휴지로 닦는 습관도 절수에 큰 도움이 된다.

빨래는 한 번에 모아서 할 경우 물 사용량을 20∼30% 아낄 수 있다. 세탁물의 양에 따라 수위를 선택하고, 적절한 용량의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도 물 절약에 도움이 된다.

끝으로 정부와 정치권이 가뭄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물 부족으로 농사를 못 짓고, 고민하는 일만은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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